"한화 '레드백 장갑차' 호주 수출시 양국 경제·안보 협력에 큰 도움"

국회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토론회 열려
김동욱 기자 2023-07-20 17:18: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 수출을 추진중인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레드백(Redback) 장갑차의 호주 수출이 성사되면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재옥·최형두 의원실 주최로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 호주 수출 가능성과 그 효과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1년 12월 호주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레드백 장갑차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재 호주 질롱시 아발론 공항 내 최첨단 장갑차 생산시설(H-ACE)도 짓고 있다.

레드백은 우리 군 K21 보병전투차량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로 ▲복합소재 고무 궤도 ▲‘아이언 비전(Iron Vision)’ 헬멧 전시 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이용한 ‘아이언 피스트(Iron Fist)’ 능동방어체계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 ▲대전차미사일을 장착한 하이브리드포탑 ▲상태감시시스템(HUMS, Health and Usage Management System) ▲열상 위장막 등의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런 레드백이 호주에 수출될 경우 그 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토론회에서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K9 자주포 호주 수출계약 체결 이후 한국 기업이 호주 현지에 생산 공장을 세워 양국 간 기술협력, 고용 창출, 국제 방산시장 동반진출 등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호주 차세대 장갑차 사업 등을 통해 양국 방산 협력의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는 "한·호주 자주포 사업은 양국 협력의 성공 모델이며, 현재 건립 중인 질롱 생산공장이 양국 파트너십에 미치는 가치는 크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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