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 쇼핑' 논란에 누리꾼 "앞에선 에코백 뒤에선 명품"

[댓글여론] 감성반응 화나요 76%, 추천해요 14%
김두윤 기자 2023-07-17 14:49:10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매장 방문이 논란이다. 김 여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의 영빈관인 벨베데르궁에서 폴란드 스카우트 대원들과 폴란드 전통놀이인 뚜껑치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매장 방문에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최근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 언론 보도를 통해 '김 여사가 직원의 호객 행위로 매장에 들어선 것'이라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전해지면서 그야말로 불난데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온라인에서 많은 누리꾼도 이같은 대통령실 측의 해명 방식을 문제삼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은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 수행원 등을 대동해 의류 매장 등 5곳에서 쇼핑했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맹공을 퍼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의 어이없는 변명에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김 여사는 쇼핑할 의사가 없었는데 상인의 호객행위 때문에 명품 매장에 들어갔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상인이 10여 명의 경호원을 뚫고 영부인에게 호객했다니 그걸 해명이라고 하나"라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명품 쇼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일정을 연장하면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다시 이 문제를 거론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은 국민을 '호갱' 취급하지 말고 명품 쇼핑 의혹에 대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히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SNS를 통해 "어떻게 영부인께서 리투아니아 명품점 5곳을 '호객 행위'로 다니셨다는 위험한 엉터리 바보 발표를 할 수 있나"라며 해당 해명을 낸 대통령실 관계자를 파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빅터뉴스가 7월 13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김건희'와 '명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46개, 댓글은 12만5002개, 반응은 37만802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4만3810개, 76.26%)', '추천해요(4만6964개, 14.8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7월 15일자 <김건희 여사, 순방 중 '명품 매장' 찾아 논란…"우연히 들렀다" 해명>으로 댓글 4442개와 반응 213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니같으면 믿겠냐? 경호원 대동하고 명품 매장 5곳 방문 👉 다음날 매장에 와서 물건을 추가로 샀다는 매장에서 증언 ㅋㅋㅋㅋㅋㅋㅋ 김건희한테는 언론들이 한없이 이해해줄까? 전 정부 같았으면 국내에 폭우로 난리났는데 영부인은 혈세로 순방가서 해외여행 하면서 명품쇼핑 했다고 자국민 생각 안 하는 몰상식적인 사람으로 매장시켰을텐데 언론들 부터 내로남불 오진다 진짜(공감 8899)
이미 리투아니아 언론사가 보도했고 명품 샾 5개를 싹쓸이하고서 다음 날 재구매하고 심지어는 경호원들까지 시켜서 싹쓸이했다는 것을 해명하는 대통령실의 레전드급 상상력이 참으로 애처롭다(공감 5955)
앞에선 에코백 들고 나대고, 뒤에서 명품(공감 5273)
국가적 재난이 나라를 아작내도 대통령이란 OO는 아무말도없고 엉뚱한 우크라이나가서 헛O00중이고 진짜 나라꼴 가관이다(공감 3735)
이제 이만하면 됐지 않나?(공감 838)
우연히 5군데를 들어갓데자나 우연히 5군데를(공감 342)

다음으로 세계일보 7월 15일자 <민주당 “김건희 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매장서 쇼핑한 것 맞나?”…대통령실 “물건 사지 않았다>에는 댓글 3489개와 반응 84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게 현지언론서 보도해서 알려졌는데... 순방기자단에는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은 스스로 떳떳치 못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거 아닙니까?(공감 2787)
한심하다. 기자단으로 따라간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이런내용 나오지 않고 그나마 나온기사엔 쉴드치는 댓글부대가 바글바글하네(공감 1256)
한국 완전히 망가트리 놓고도 정신 못차렸다(공감 1237)
응 알고싶으면 15년만 기다려 그럼 알수 있을꺼야 김정숙이는 법원에서도 공개하라고 판결 나왔는데 뭐가 구려서 대통령 기록물로 잠금시켰냐?(공감 1721)
호객행의로 들어가고 다음날 수행원이 단독으로 명품삿데 ㅎㅎㅎ 날리면 이후 무조건 우기기로 가는구나 이토록 대놓고 국민들을 개돼지로 아네(공감 316)
지돈 가지고 지가 쇼핑하는거 누가 뭐래..제발 대통령실 말도 안되는 변명 좀 그만해라...대통령 부인이 지나가다 상점의 호객행위로 일반인 출입금지 시키고 구경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니? 제일 짜증나는게 인정할건 하고 사과할건 하면되지 그냥 거짓말에 또 거짓말(공감 23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7월 14일자 <“출국 땐 에코백” ”‘실업급여로 샤넬’ 조롱하더니”…김건희 여사에 뿔난 여론>으로 전체 반응 2만8361개중 '화나요'가 2만600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13~17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50만337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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