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니치 아우어(Niche Hour)포럼 성료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글로벌 경제 위기 선제적 대응, 미래 성장 지원"
신진호 기자 2023-06-12 15:27:37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과 공동으로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타워 51층 중회의실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한국 경제와 금융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1회 니치 아우어(Niche Hour)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iche Hour 포럼’은 바쁜 일정의 정책 당국자들을 아침 혹은 저녁 틈새 시간에 초대해 정책 현안과 이슈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산업계와 정책당국 간 소통하는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자동차과 철강, 섬유, 반도체 등 산업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조정 등의 경제 여건하에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3고 현상(고금리, 고물가, 고환율)과 금융시장 불안, 장기적으로는 저성장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새정부 금융 정책의 초점은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미래 성장 지원에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 ▲민생경제 지원 ▲경제성장 지원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시장 안정화, 건설사 유동성 지원 확대, 부동산 대출 규제 정상화를 통해 부동산 금융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서 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조정에 따른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임차인 주거비용을 낮추고 임대인 임대보증금 반환목적 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가계 취약차주의 자금난과 상환부담을 덜기 위해 자금 지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종합 금융지원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제성장 지원을 위해 충분한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서 신흥국에 대한 금융 인프라 수출 활성화, 핀테크 기업 지원 등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로벌 금융회사와 투자자금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코로나 19 이후 상승한 물가를 잡기 위한 각국의 고금리 정책 등으로 인하여 우리 수출기업들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상황이 좋은 몇 개 업종을 제외하고는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중소 수출기업들의 신용등급마저 악화될 우려가 있어 금융위 차원의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고 주장했다. 

김보수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 회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선진각국의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균형적 금융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금융위 산하에 ‘(가칭)민관합동금융지원점검단’을 구성, 한시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 ship67@big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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