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당했는데 항의도 못하나"

[댓글여론] '미국이 한국 감청' 화나요 71%, 추천해요 11%
2023-04-10 15:37:49

미국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도청과 감청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야당에선 "초유의 보안 사고이자 안보 참사"라며 맹폭을 가했다. 많은 누리꾼도 비판적인 의견을 올리고 있다.

미국이 용산 대통령 직무실을 상대로 도청과 감청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병주 국방위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정보위, 외통위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군 기밀 문건이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 미국이 한국 등 동맹국들을 감청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이 국가안보실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도청과 감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10일 브리핑에서 "양국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에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은 한미 동맹 간 형성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어 "지금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 세력에 의해 유출 자료 일부가 수정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초유의 보안 사고이자 안보 참사라며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양국 신뢰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단호한 대응은커녕 '미국과 협의하겠다', '타국 사례를 검토해 대응하겠다'며 남의 다리를 긁는 듯한 한가한 소리만 내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태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을 졸속으로 이전하면서 보안대책이 제대로 안 됐다. 각종 장비에 도·감청 장치들이 묻어 들어갔을 수 있다"면서 "더 큰 문제는 대통령실 바로 옆에 미군기지가 있다는 것이다. 옛날 말로 하면 창호지로 된 문종이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동맹국 사이에 도청, 감청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당장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보도한 미국 기밀문건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구해야 하며, 미국 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피=BBD랩

빅터뉴스가 4월 9일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조수진’, '밥', '국민의힘'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07개, 댓글은 2만3083개, 반응은 4만3758개로 집계됐다. 반응중에선 다음의 '화나요(3만1310개, 71.55%)가 가장 많았고 '추천해요(5060개, 11.56%)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4월 9일자 <대통령실, '미국의 한국 정부 감청 정황 보도'에 "미국과 협의 예정">으로 댓글 973개와 반응 30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멍청한 정부 화낼줄 모르는구나 압수수색 빼면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구나(공감 2233)
  • 도청 당하면 협의하는거였어? 항의 하는게 아니라?(공감 1525)
  • 무능한 O이 뭘할수있겠냐!(공감 457)
  • 미국 cia 압수수색 안하냐?(공감 440)
  • 도청을 당했는데 무슨 협의가 필요하나.항의를 해야지.나라안에서는 검찰을 앞세워서 공포정치를 하면서 나라밖에서는 온갖 호구짓을 다하네(공감 225)

다음으로 한겨레 4월 9일자 <미국 감청에 뚫린 안보실…윤 대통령 방미 앞 ‘주권침해’ 악재>에는 댓글 950개와 반응 50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용산간다 할때 이미 다 예견했던일(공감 526)
  • 대통령이 뭐하는 자리인지 이해를 못한다(공감 410)
  • 이것도 북한 탓이라고 어벙거릴듯~~~(공감 207)
  • 용산이전 할때부터 알아봤다(공감 146)
  • 정보보안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않고 애꿎은 혈세 써가며 대통렁실 이전하드니만, 쯧쯧쯧(공감 143)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문화일보 4월 9일자 <유승민, 美 감청 의혹 ‘협의 예정’에 “한심하고 비굴...강력히 항의해야”>로 댓글 792개와 반응 4196개가 달렸다.(찬반순)

  • 미국의 도청의혹이 협의사항 입니까??(찬성 2530)
  • 미군부대 옆으로 뛰어들어갔는데 도청하는 줄 몰랐다니(찬성 1760)
  • 나라 망가는거 잠깐이네(찬성 1120)
  • 이러니 무능한 OOO 정부라는거야(찬성 793)
  • 이건 그냥 속국이구만. 1년도 안되서 나라의 국권을 상실했네(찬성 707)

다음으로 뉴시스 4월 9일자 <'美 한국정부 감청'에 대통령실 안보실장 주재 회의…"미국과 필요한 협의"(종합)>에는 댓글 950개와 반응 500개가 달렸다.(찬반순)

  • 감청을 당했는데 협의를 하겠다고?? 이거 완전 개념자체가 없는O들이구만(찬성 1213)
  • 역사에 길이길이 남겠네 미국에 감청당하고 일본에 다 내어 준 OO 정부 화풀이는 야당에게~그리고 국민에게(찬성 930)
  • 진짜 1년만에 중미일 OOO가 다 됐네 우방은 둘째치고 주권국은 맞냐 이제?(찬성 644)
  • 도청당하고 협의하겠다고? 뭐하는 짓이여?(찬성 321)
  • 이런 것들이 무슨 외교를 하겠냐(찬성 237)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4월 9~10일
※ 수집 데이터 : 6만7248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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