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말장난 시작하네"

[댓글여론] '핵 공동연습 발언 논란' 화나요 71%
2023-01-04 11:07:37

“미국과 핵에 대한 ‘공동 기획, 공동 연습’ 개념을 논의하고 있고 미국도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NO"라고 말한 것을 두고 다양한 풀이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논의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누리꾼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미 핵 공동연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짧게 답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공동 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공동 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 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의 훈련을 의미한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공동 핵 연습은 핵보유국들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핵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핵전쟁 연습 자체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는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은 핵 비보유국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국과의 동맹관계, 그리고 미국의 모든 범위의 방어 역량을 동원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데 완전히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프놈펜 회담 이후 양국 팀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에 대한 효과적이며 조율된 대응을 계획하라고 지시했으며 양국이 현재 작업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 김종대 전 의원은 4일 KBS 라디오에 나와 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 이야기를 말을 그대로 해석해 좀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미국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핵무기에 대한 접근권 또 소유권. 사용권을 한국에 일부 제공한다는 이야기"라며 "이건 참모가 뭐 잘못 적어줬거나 아니면 윤 대통령이 잘못 이해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미국의 핵에 대해서 우리가 공동기획, 공동연습을 하려면 이게 굉장히 한미관계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한미 핵 공동기획 그룹, 핵 사용 연합군 창설 등 전제조건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3일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핵'와 '공동, 연습'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94개, 댓글은 3만885개, 반응은 4만5346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3만2591개, 71.87%)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반응은 10% 이하에 머물렀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월 3일자 <尹대통령 발언 파장…美 바이든 이어 NSC도 "한국과 공동 핵 연습 안 해">로 댓글 2989개, 반응 1만3605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도대체 무엇때문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혼란스럽게 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게 하는가?(찬성 10462)
  • 창피하다 막던진거네 미국이랑 조율이 안했단거 자나 윤석열 저 OO는 확전불사 한다더니 끝나고 회식 갔단다(찬성 9355)
  • 뭐하냐 대통령실에서 바이든이 한말은 가짜뉴스라고 얘기하고 검찰이 압수수색 해야지 뭣들 하는거야(찬성 6348)
  • 지식과 국제 정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에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없이 연일 오찬 만찬으로 먹고 마시자에만 열일 하는 사람. 뭘 알아야 이장이나 면장이라도 할텐데 그저 공권력 휘두르는 공안 조직들을 통치 수단으로 사용. 잇단 재해와 참사에도 진솔한 사과하나 없이 책임 회피와 떠넘기기 신공을 발휘하는 사람이 누굴까요?(찬성 4569)
  • 쪽팔려서 어떡하냐(찬성 3960)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1월 3일자 <김은혜 “바이든, 핵전쟁 연습에 ‘No’ 한 것…핵자산 공동실행 논의>로 댓글 1034개, 반응 19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김은혜 또 말장난 시작하네 에휴(공감 1313)
  • 거짓말 하고 걸려도 한번을 인정 안하고 말장난으로 뒷수습 하는 버릇 좀 고쳐라(공감 638)
  • No라고 답한 바이든 입을 압수수색 해야겠네(공감 496)
  • 북 핵보다~ 무능하고, 비겁하고,옹졸하고, 무책임하고, 비열한(공감 382)
  • 야 정말 웃긴다 또 저러네(공감 244)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3~4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7만682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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