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서울서 집사려면 월급 14년 모아야

집값 급등에 '내집마련 꿈' 더 멀어져
2022-12-21 08:09:57

지난해 기준으로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무려 14년에 달했다.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PIR, 배)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2021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위수 기준 10.1배였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수도권 PIR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넘게 6.7∼6.9배 수준에 머물렀으나 집값이 급등한 2020년부터 급격하게 뛰어올랐다. 특히 서울의 PIR은 2020년 12.5배에서 14.1배로 뛰었다. 전국 광역시의 경우 7.1배였다.

시도별 PIR, RIR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Rent Income Ratio)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국 RIR은 15.7%(중위수 기준), 수도권은 17.8%로 내려갔다. 수도권의 경우 월 소득 중 17.8%를 임대료에 투입한다는 뜻이다. 다만, 서울의 RIR은 2020년 21.3%에서 지난해 21.6%로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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