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가 '엄정조치' 언급한 순간 작품이 완성"

[댓글여론] '윤석열차 엄중경고' 화나요 60%
2022-10-04 20:26:33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른바 '윤석열차'와 관련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를 내리고 수상 과정을 들여다 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야당은 즉각 ‘문화예술 탄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문체부의 엄중 경고가 오히려 이 작품을 완성하는 '화룡점정' 역할을 했다"고 꼬집고 있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그래픽=BBD랩

해당 작품은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으로 한 고등학생이 그렸으며 최근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되면서 화제가 됐다. 진흥원은 애초 예정된 전시회에 수상작을 전시했을 뿐이며 다른 어떤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체부는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나기 때문에 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 탄압에 이어 문화예술 탄압에까지 나선 것인지 답하기 바란다"며 "권력을 동원해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막겠다는 반문화적,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의원은 "만화의 기능 중 하나가 비판과 풍자"라며 "앞으로는 정부의 눈엣가시인 신문사 만평도 검열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 세태 풍자는 경고 대상이고, 쿠데타를 일으킨 대통령에게 모의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한 일화는 무용담이 되느냐”며 그 이중성을 꼬집었다.

'윤석열차 엄중경고'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4일 하루동안 ‘윤석열차'와 '문체부’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95개, 댓글은 4만3136개, 반응은 7만4623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4만4821개(60.0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추천해요'가 1만7005개(22.79%)가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4일자 <尹대통령 풍자 만화, 학생공모전 수상..파장 확산(종합)>로 댓글 2718개와 반응 6962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국민의 생각을 잘 반영한 만화같아요(찬성 3905)
  • 이젠 고등학생 그림도 무서워서 벌벌 떠는구나(찬성 2829)
  • 고등학생이 어찌 이리 국민의 마음을 잘 대변했을까...??걸작이네~~!!(찬성 2757)
  • 하다하다 못해 고딩과 싸우나(찬성 1596)
  • 독재주의 공산주의냐? 풍자그림 하나에 무슨 파장?(찬성 1561)

다음으로 이데일리 10월4일자 <문체부, '윤석열차' 금상에 "사회적 물의"..조치 예고> 기사에는 댓글 2515개와 반응 7100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맥락도없는 자유만 외치더니 생각할 자유 표현할 자유 제대로 들을 자유마저 박탈하려고하네(찬성 4466)
  • 자유~ 자유~ 자유를 내내 떠들어 대더니만~!! 네가 말한 자유에, 표현의 자유는 없는거니~?와~ 무서워서 어디 댓글이나 달겠어~?(찬성 3163)
  • 대통령은 마이크 잡고 입만 열면 자유 자유 하면서 표현의 자유는 무시하는거냐(찬성 2141)
  • 문체부는 부끄러운줄 알아라 고등학생 웹툰하나를 감당못해서 징계라니 너희들이 빨갱이더냐??? 표현의자유를 억압하게(찬성 1971)
  • 학생이라고 대통령을 비판하면 안되냐 ~? 문체부장관 해임을 요구한다!(찬성 1502)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0월4일자 <문체부,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 논란에 "엄중 경고">로 댓글 2662개와 반응 1433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헐 이런 일러스트에 엄중경고라고???? 풍자만화 뜻을 모르나??? 정말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짓밟네(공감 5112)
  • 누가 친중 아니랄까봐 공산당 하는 짓이랑 똑같네 ㅋㅋㅋ 이러면서 뭔 유엔가서 자유를 외쳐(공감 2071)
  • 여긴자유민주주의국가인데 풍자도 검열?공산주의인가(공감 1567)
  • 국민이 경고하고 있는 줄 모르고 있지(공감 1049)
  • 윤석두 더 이상 검증이 필요함? 당장 끌어내리지 안으면 나라 거덜난다(공감 948)

다음으로 뉴시스 10월4일자 <만화축제 금상 '윤석열차' 논란에 문체부 "행사 취지 어긋나 엄정 조치"> 기사에는 댓글 1420개와 반응 940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자유탄압이네 ㅋㅋㅋ 이게 자유민주주의냐?(공감 3301)
  • 그림속 앞쪽에 도망다니는 사람들은 노인, 청소년, 군인(경찰?), 여성 같은데. 문체부가 '엄정조치' 를 언급한 순간 이 작품은 완성되어버림(공감 1616)
  • 언론의 자유를 탄압 하더니 이제는.... 표현의 자유도 이제 탄압하네(공감 1370)
  • 유엔에선 고장난 녹음기처럼 자유 자유 하더니 표현의 자유를 탄입하네?(공감 1007)
  • 그림을 완성시킨건 학생의 붓끝이 아닌 어른들의 엄정조치였다. 이것이야말로 화룡정점이 아니면 무엇이랴(공감 244)
  • 또 또 일 커지게 만드네 암 소리 안했으면 며칠있다 까맣게 잊혀질 일을 온 국민이 다 알게 광고를 해주는구나 윤석열 정부 인사들은 다 돌대가리들이야(공감 19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0월4일 하루  
※ 수집 데이터 : 11만795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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