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상품 26%,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만 못해

상품 가입자수는 총 6만4174명
이학영 "수익률 높이려는 노력은 등한시"
2018-10-26 07:50:36
이학영 의원. 사진=이학영 의원 블로그
이학영 의원. 사진=이학영 의원 블로그

국내 연금저축 14개 상품이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절세효과를 감안한 세후 수익률을 기준으로 분석해도 전체 38개사 54개 연금저축 상품 중 11개사 14개 상품은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3.66%, 세후)을 밑돌았다.

이는 전체 연금저축 상품 중 25.9% 수준이다. 저수익 연금저축 상품 가입자수는 총 6만4174명, 적립금은 1조3353억원에 달한다. 일부 상품은 세후 수익률이 3.17%로 저축은행 적금 수익률에 비해 약 0.5%p나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이 자료는 2001년 1월 최초 판매 개시한 연금저축상품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2001년에 가입연령 40세로 가입해 연금저축 납입기간은 17년, 연금수령기간은 10년, 연금소득세 5.5%, 세액공제율 13.2% 등을 조건으로 실시됐다.

이학영 의원은 "금융기관들이 신규가입자 모집에는 열을 올리지만, 장기상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익률과 수수료율 비교공시를 강화하고 연말정산 공제액과 연금 수령 시 소득세 등을 반영해 선택할 수 있도록 수익률 공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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