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의 경제톡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와 거꾸로 가는 중국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와 거꾸로 가는 중국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두 달 연속 내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1년 만기 LPR이 전달의 3.8%보다 0.1%p 떨어진 3.7%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12월 0.05%p 인하에 이은 두 번째 금리 인하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주목하는 이유는 주요국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만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글로벌 경제와 반대의 움직임을
2022-01-24 14:37:38
<이원호의 경제톡> 미국 금리인상에 철저한 대비 필요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미국 금리인상에 철저한 대비 필요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0.5%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이번에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종전의 1.25% 수준으로 회귀했다. 세 번에 걸친 금리인상의 배경은 먼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해 한은의 물가안정
2022-01-17 14:08:31
<이원호의 경제톡> 전기차 각축장이 되어가는 CES

<이원호의 경제톡> 전기차 각축장이 되어가는 CES

매년 1월초에는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인 CES가 열린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한 후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참가 업체가 예년의 절반에 불과하고 행사 기간도 4일에서 3일로 단축되었지만 내용면에는 수많은 혁신이 소개되는 자리가 되었다. 올해 CES의 특징은 ‘탈경계 및 융합의 가속화’
2022-01-10 14:28:16
<이원호의 경제톡> 성장세 이어가지만 불안한 세계 경제?

<이원호의 경제톡> 성장세 이어가지만 불안한 세계 경제?

지난해 세계경제는 5%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역성장의 기저효과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펼친 확장적 재정정책, 그리고 코로나 백신 보급 등의 영향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가능했다. 코로나 팬데믹을 완전히 종식시키지 못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출현하는 우려가 있지만, 2020년 엄습한 ‘대불황의 도래’라는 공포에서 벗어났
2022-01-03 10:37:24
<이원호의 경제톡> 저금리 시대가 저문다?

<이원호의 경제톡> 저금리 시대가 저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2배가량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차츰 인상해 나가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와 횟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 개최된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2021-12-27 11:39:46
<이원호의 경제톡> 한국, 배터리 전쟁서 중국에 패하나

<이원호의 경제톡> 한국, 배터리 전쟁서 중국에 패하나

전기차가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와 모빌리티 서비스의 대세로 자리 잡으며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둘러싼 우리나라와 중국 간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 배터리 제조사들은 지난 몇 년간 중국 기업과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올해 들어 중국과 격차가 다소 벌어졌지만 우리 기업들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해까
2021-12-21 14:35:51
<이원호의 경제톡> 국제 분업체계 개편 대비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국제 분업체계 개편 대비해야

글로벌 기업들의 탈 중국 행렬이 심상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미·중 무역 전쟁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중국 내 전력 부족 사태 등의 문제로 차이나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자리 잡은 중국이 점차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톈진의 스마트폰 공장 가동 중단을
2021-12-13 11:06:12
<이원호의 경제톡> 잦아지는 '블랙스완' 경계할 때

<이원호의 경제톡> 잦아지는 '블랙스완' 경계할 때

경제 용어 중에서 ‘블랙스완 이론(Black Swan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흰색 백조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검은색 백조가 발견되었을 당시 받았던 충격에 빗대어 발생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사회·경제 현상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부르는 용어다. 미국의 투자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처음 사용했는데, 그는 블랙스완에 대해 ‘과거의 경험으로
2021-11-29 09:33:47
<이원호의 경제톡>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

해외 경제 전문 국책연구소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매년 연말이면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내고 있다. 올해도 지난 11일 ‘2022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KIEP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의 변화의 흐름을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먼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1.3%p 떨
2021-11-22 14:06:31
<이원호의 경제톡> 국가채무 증가 속도 너무 빠르다

<이원호의 경제톡> 국가채무 증가 속도 너무 빠르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GDP) 대비 국가 채무 증가 속도가 OECD 35개국 중에서 가장 빠를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에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한국 일반정부의 국가채무(D2)는 GDP 대비 66.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예상 채무비율인 51.3%보다 무려 15.4%p 오른 수치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국가 채무 비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021-11-15 09:58:38
<이원호의 경제톡>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 세워야

<이원호의 경제톡>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 세워야

올해 소비자 물가 오름폭이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의 안정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 넘을 기세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정부의 소비 진작책으로 물가 상승이 어느 정도 점쳐지기는 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은 당황스럽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해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2021-11-09 08:55:37
<이원호의 경제톡> 씁쓸한 CPTPP 가입 결정

<이원호의 경제톡> 씁쓸한 CPTPP 가입 결정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잠했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이슈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 동의안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 또한 그동안 검토 단계에 머물렀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호주
2021-11-01 08:54:14
<이원호의 경제톡> 오징어 게임으로 보는 한국 경제의 현실

<이원호의 경제톡> 오징어 게임으로 보는 한국 경제의 현실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방영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21년 9월 17일부터 방송된 이 드라마는 한 달 동안 1억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넷플리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하는 등 최고의 시리즈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2021-10-26 10:19:34
<이원호의 경제톡> 수소경제 ‘그들만의 리그’ 탈피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수소경제 ‘그들만의 리그’ 탈피해야

정부가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내놓으면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수소사회로 진입을 위한 준비는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 먼저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인 수소법(2021년 2월 5일 시행)이 세계 최초로 제정되었다. 또한 수소차와 충전소, R&D 등 수소관련 6대 정책 분야
2021-10-11 11:43:20
<이원호의 경제톡> 세계 덮치는 ‘S공포’

<이원호의 경제톡> 세계 덮치는 ‘S공포’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S공포)’가 세계 경제를 덮고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과 함께 빠르게 회복하는 수요에 비해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아직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언급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반론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영국
2021-10-05 16:52:03

<이원호의 경제톡> 헝다그룹 사태의 심각성은 국유화

중국 2위의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 되면서 금융 시장이 동요하고 있다. 헝다그룹 파산설은 올 봄부터 나왔지만 9월 들어서면서 위기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9월7일)와 피치(9월8일)는 헝다와 그 계열사의 신용 등급을 각각 두 단계 낮췄다. 특히 피치는 지난 6월22일 이후 헝다그룹의 등급을 세 차례나 하향 조
2021-09-27 09:51:37
<이원호의 경제톡> 카카오 논란을 바라보는 불편한 사실들

<이원호의 경제톡> 카카오 논란을 바라보는 불편한 사실들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 상권 침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쌓은 신뢰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해온 국내 대표 IT기업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온라인 쇼핑은 물론이고 결제, 보험, 금융,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진출하는 대부분 분야에서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택시와 대리운전, 꽃 배달,
2021-09-20 10:23:51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경제의 진짜 리스크는 ‘중국’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경제의 진짜 리스크는 ‘중국’

중국 경제성장률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7.9%로 집계되었다. 18.3% 성장률을 보인 1분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당초 대내외 전문가들은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8.0%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일부 금융기관은 8% 후반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빗나가고
2021-09-13 08:31:45
<이원호의 경제톡>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IT기업들

<이원호의 경제톡> 전기차 시장을 노리는 IT기업들

지구 환경 문제와 석유 자원의 고갈로 내연기관차의 종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환경 정책 강화를 통해 늦어도 2050년까지는 내연기관차의 생산 혹은 운행을 없애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10년 내 완전한 전기차 생산업체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속속 발표하는 등 전기차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사실 전기차 시대로
2021-09-05 21:41:40
<이원호의 경제톡> 칼 빼든 한국은행

<이원호의 경제톡> 칼 빼든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지난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기가 침제의 늪으로 빠져들었던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춘 뒤 14개월(9차례 동결) 만의 인상이다. 금리 인상 단행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9개월 만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실 금리 인상은 이미 예
2021-08-30 09: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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