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의 경제톡

<이원호의 경제톡> 스태그플레이션 관리 중요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스태그플레이션 관리 중요하다

올해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 초부터 시작된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도시 봉쇄 등 글로벌 3대 악재가 한꺼번에 찾아왔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초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고, 중국의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신진호 기자 2022-12-05 16:53:36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전기차 침공 대비책 있나?

<이원호의 경제톡> 중국 전기차 침공 대비책 있나?

얼마 전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버스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 2019년 26%에 불과했던 중국산 전기버스의 시장 점유율이 2022년 1분기에는 46.6%까지 치솟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버스 마저 주요 부품을 중국에서 들여와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전기 버스 시장을 중국 기업에 넘겨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컸
2022-11-22 15:18:06
[이원호의 경제톡] 수출 다변화 정책 시급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수출 다변화 정책 시급하다

10월 무역수지가 6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7개월 연속 적자는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2년 10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4.8억 달러인 반면 수입은 9.9% 증가한 59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에 대해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기저
2022-11-14 16:40:40
<이원호 박사의 경제톡> 책임회피 정치 더 이상 안된다

<이원호 박사의 경제톡> 책임회피 정치 더 이상 안된다

중국 한나라 때 사마천(司馬遷)이 저술한 역사서 사기(史記)에는 군주의 통치 행태, 즉 정치의 등급을 26자로 간략하게 나누어 기술한 부분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故善者因之(고선자인지·가장 좋은 것은 순리를 따르는 자연스러운 것을 따르는 순리의 정치이고), 其次利道之(기차리도지·그 다음은 백성을 이익으로 이끄는 것이
2022-11-07 15:20:01
<이원호의 경제톡> ‘레고랜드 사태’가 심각한 또 다른 이유

<이원호의 경제톡> ‘레고랜드 사태’가 심각한 또 다른 이유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이 경색되는 등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발행한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지급 보증한 강원도가 말을 바꾸면서부터다. ABCP 만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GJC를 회생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사실상 보증을 거절한
2022-10-31 16:17:13
<이원호의 경제톡> 엔/달러 환율 150엔, 일본 경제는 괜찮을까

<이원호의 경제톡> 엔/달러 환율 150엔, 일본 경제는 괜찮을까

일본 엔화 약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일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50엔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여기는 150엔을 넘어선 것은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이다. 엔저의 1차적인 원인은 미국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른 미일 금리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그동안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었던 엔
2022-10-24 14:48:08
<이원호의 경제톡> 미래 전기차 승자는?

<이원호의 경제톡> 미래 전기차 승자는?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디지털 융·복합으로 인해 많은 산업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사실 자동차 산업은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 장벽이 높기 때문에 변화의 움직임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산업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2022-10-17 13:11:39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 삼키는 ‘킹 달러’

<이원호의 경제톡> 글로벌 경제 삼키는 ‘킹 달러’

달러화 강세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약 20% 정도 절하됐다, 1월 초 1190원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1400원을 돌파했다. 지난 8월 24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40원이 무너진 후 불과 한 달 만에 1400원 마저 내주는 등 절하 폭과 속도도 무척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500원에
2022-10-11 10:48:59
<이원호의 경제톡> 탈세계화와 저물가 시대의 종말

<이원호의 경제톡> 탈세계화와 저물가 시대의 종말

지난 5월 말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2022) 연차 총회가 개최되었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알려진 이번 총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올해 관심을 끈 주제는 세계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다보스포럼의 성격은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투자자들이 주를 이룬 만큼 ‘세계화의 가속화’와 ‘신자유주
2022-09-30 12:02:47
<이원호의 경제톡> 경제위기 디지털 대전환(DX)으로 극복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경제위기 디지털 대전환(DX)으로 극복해야

지난 정부 초기 정부, 학계, 경제계의 최대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정부가 이끌어 나가고 학계와 경제계가 호응하는 방식으로 이 주제는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4차 산업혁명의 용어 사용이나 실체에 대한 일부 지적이 있었지만,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성장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융합이 인류 사회에 가져올 변화가 이전
2022-09-19 14:46:21
<이원호의 경제톡> 대책 없이 무너지는 환율

<이원호의 경제톡> 대책 없이 무너지는 환율

최근 환율의 폭등세(원화 가치의 하락)가 심상치 않다. 원/달러 환율은 8월 24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40원이 무너진 후 불과 열흘 만에 138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간 43.1원이나 뛴데 이어 9월 초에도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뛰었다.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변동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금융위기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닌가
2022-09-13 10:11:22
<이원호의 경제톡> 저무는 대중(對中) 무역 흑자 시대

<이원호의 경제톡> 저무는 대중(對中) 무역 흑자 시대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4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최근 미중 갈등과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행사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지만 양국 정상은 지속적인 한중관계 강화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만나 협의할 것을 기대했다. 시 주석도 윤 대통령과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2022-08-29 12:02:32
<이원호의 경제톡> 美서 직격탄 맞은 한국 전기차

<이원호의 경제톡> 美서 직격탄 맞은 한국 전기차

바이든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The Inflation Reduction Act, IRA)’이 미 의회를 통과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 법안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주목적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를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을 확대하는 것이 인플레 감축법의 핵심이다.
2022-08-23 09:34:56
<이원호의 경제톡> 경계해야 할 칩4 리스크

<이원호의 경제톡> 경계해야 할 칩4 리스크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4국 동맹, 즉 ‘칩4’의 합류 결정을 앞두고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다. 칩4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 소재, 생산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한국, 대만 4개국 반도체동맹으로 미국의 제안에 일본과 대만은 크게 주저하지 않고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다만 우리는 반도체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2022-08-16 09:48:03
<이원호의 경제톡> 중장기 수출입 전략 수립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중장기 수출입 전략 수립해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7월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적자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은 늘었지만 에너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이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한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1일 발표하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나타난 7월 우리나라 수출은 607
2022-08-08 13:00:40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이원호의 경제톡> 일본 뛰어넘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1970~80년대 ‘아시아의 네 마리 용(Four Asian Dragons)’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다.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위치한 4개국이 이 시기에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이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서구에서는 ‘용(dragon)’ 대신 ‘호랑이(tiger)’를 사용하기도 하고, ‘네 마리의 작은 용(little dragons)’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서구인의 눈에 호랑
2022-08-02 11:39:11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이원호의 경제톡> 우려되는 대(對)중국 무역 적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로 무역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교역액 전체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7110억 달러로 집계됐고 무역수지는 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2022-07-25 12:14:51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이원호의 경제톡> 재정정책 수립 시급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0.25%P씩 다섯 차례에 걸쳐 인상한데 이어 이번에 0.50%p 인상함으로써 10개월 동안 총 1.75%p 올랐다. 빅스텝 단행은 한은 역사상 최초이고 세 차례(4월, 5월, 7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이전에는 찾아보기
2022-07-18 12:32:27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이원호의 경제톡> 복합위기의 해결책 제시해야

지난 4일 추경호 경제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국내 경제·금융 수장 5인이 은행회관에서 만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 이들이 회동을 한 이유는 국내외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경제 수장들은 현 상황을 ‘복합
2022-07-11 11:17:39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이원호의 경제톡> 삼성, 초일류 기업 유지할까

삼성이 지난 5월 미래 먹거리, 신성장 정보기술 분야에 향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그런데 이 투자를 대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무리 복합 경제위
2022-07-05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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