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평화회의 개막…세계·한반도 평화 모색

국내외 저명인사 참여, 26일까지 학술대회·라운드테이블
오덕환 기자 2025-09-24 21:48:23
24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열린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평화회의는 26일까지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학술회의가 진행된다. 사진=전남도

2025 김대중 평화회의 개막식이 24일 열렸다. 평화회의는 26일까지 3일간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상생 평화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학술회의가 진행된다.

24일 영암 현대호텔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인 김영록 전남지사,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한 조직·집행 위원과 연사가 참여했다. 또한 세계적인 석학들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대학생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평화회의 개최를 축하하고 ‘김대중 정신’을 함께 나누기 위해 페타르 크라이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등 6개국 주한 외교사절단도 함께했다.

김민석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상생 평화의 철학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공존’과 ‘세계로 향하는 실용외교’의 초석으로, 정부 역시 오늘 논의를 경청하고 살펴보겠다”고 전했다.

김영록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행동하는 양심’의 상징이자, 옳다고 믿는 일에 목숨을 걸었던 실천의 지도자셨다”며 “전남도는 이번 평화회의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전 세계에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은 기조연설은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교수(미국 시카고대학 정치학과)가 맡아 ‘평화경제 : 세계와 한반도를 위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로빈슨 교수는 “민주화 이후 1인당 소득과 개발 지표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면서 “포용적 경제성장을 이끈 대한민국의 원동력은 민주주의였고, 이것을 가능케 한 주체는 국민”이라고 평가했다.

학술행사 2일차인 25일에는 ▲지속가능한 기술과 인공지능,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한 카이스트 김정호 교수의 특별강연 ▲트럼프 제2기 : 세계 정책과 한반도 정책 ▲중국의 ‘책임대국론’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2개의 세션과 평화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25일 토크콘서트 ‘김대중 대통령을 말한다’, 26일엔 청년 평화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청년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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