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순사건 제3차 신고 3414건 접수

상담부터 접수까지 원스톱 지원…신고 건수 대폭 늘어
오덕환 기자 2025-09-24 13:52:24
지난 3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 제3차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 접수 결과 총 3414건이 접수됐다.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이 여순사건 접수 안내 부스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지난 3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 제3차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신고 접수 결과 총 3414건이 접수됐으며,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은 도 전역에서 상담부터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피해자와 유족들이 불편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접수는 2021년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됐다. 시군별 접수 현황은 ▲목포시 60건 ▲여수시 767건 ▲순천시 554건 ▲나주시 15건 ▲광양시 157건 ▲담양군 72건 ▲곡성군 89건 ▲구례군 121건 ▲고흥군 412건 ▲보성군 263건 ▲화순군 81건 ▲장흥군 60건 ▲강진군 10건 ▲해남군 16건 ▲영암군 51건 ▲무안군 3건 ▲함평군 5건 ▲영광군 29건 ▲장성군 18건 ▲완도군 190건 ▲진도군 1건 ▲도외 440건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1만 879건이며, 이 가운데 희생자·유족 8269건, 진상규명 2610건이다.

전남도는 제1·2차 신고 7465건 중 현재까지 6447건을 조사·심의 완료했으며, 중앙위원회는 3490건을 심사 결정 완료했다.

이중 인용(결정) 건수는 2322건으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결정은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늘어난 접수 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조사 인력 3명을 충원, 총 10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길용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이번 제3차 신고건수가 크게 늘어 다시금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향후 중앙지원단과 협력해 법정 기한인 2027년 4월 4일까지 희생자 심사·결정 및 진상조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무관용이 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심사 결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지만 지난 3월 법원의 구속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