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8~12일 ‘영산강축제’ 개최

농업페스타·정원페스티벌·마라톤 등 행사 다채
최창봉 기자 2025-09-15 15:03:32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남도의 역사문화수도 나주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농업과 정원,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풍성해진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지난해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올해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나주농업페스타(10월 8일~12일),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일~29일), 전국 나주마라톤대회(10월 12일)가 함께 열려 축제의 규모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편의와 접근성 제고를 위해 주차장을 대폭 늘리고 진출입로를 정비하는 등 축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영산강정원은 2023년부터 시민 기부와 참여로 조성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설 축제장, 28만㎡ 규모의 대규모 꽃단지,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지난해 첫 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른 데 이어 오는 10월 관람객들과의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속에 관광객 36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인 축제를 치렀고 올해 그 감동을 이어받아 더 풍성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 공간을 지난해보다 약 2000면 늘려 총 6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축제장 접근성을 위해 코끼리열차(전동열차)를 상시 운행하며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부스와 휴식 공간도 확대해 관광객들이 편히 앉아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을 지난해 500석에서 올해 1000석 규모로 확대했다.

7만 평 들녘에 1억 송이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장관이 펼쳐지고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는 보행교, 밤마다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또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나주 출신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으로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하에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출연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축제의 중심이 될 주무대는 시스템을 중앙으로 집약시킨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무대 미학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중 주무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영산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식 마지막에는 영산강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져 몰입형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산강의 역사, 생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산강 주제관’이 올해 처음 설치된다. 영산강주제관은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며, 영산강을 통해 형성된 나주의 정체성과 축제의 중심 가치를 시각적, 체험적으로 풀어낸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흠뻑 즐길 수 있는 동선도 매력적이다. 영산강 둔치에서부터 들섬까지 횡단하며 물 위를 걷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횡단보행교(폰툰다리)를 설치한다.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마을합창단 공연,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영산강 물들락, 영산강 전국 가요제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공연도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

나주의 전통문화를 담아낸 동강 봉추 들노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 창작무용극 청명 등 나주의 정체성을 담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역과 전통, 예술이 결합한 고품격 문화행사인 천연염색패션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최돼 다시 한번 감동을 이어간다.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인기 캐릭터와 노래가 어우러진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어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이주노동자, 다문화가족이 하나 되는 세계문화공연과 국제교류도시초청공연도 축제장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다.

지난해 영산강변에서 진행했던 RC보트 대회는 올해 영산강정원 호소부로 자리를 옮겨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가을날 짜릿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 나주 관내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한 축제방문객에게는 현장에서 즉석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100만 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영산강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전국 나주마라톤대회와 함께 열려 영산강정원과 농업,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열린다.

윤병태 시장은 “10월 8일부터 열리는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뮤지컬, 전통문화 공연, 인기가수 무대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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