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前 의원 보좌관, LG에너지솔루션 상근자문 취업

추 전 의원은 LG유플러스 취업했다가 '이해충돌 금지 위반' 비판에 사임
언론연대 “전직 의원이나 보좌진 영입해 자사 이익 활용 재벌 나쁜 관행 비판받아야"
2021-10-01 17:10:46
LG에너지솔루션은 추혜선 전 의원의 보좌관을 정책위원으로 영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캡쳐

추혜선 전 정의당 의원의 한 보좌관이 LG그룹 계열사에 상근자문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권정달 전 보좌좐은 현재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정책위원 상근자문직으로 일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정책과 관련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의 LG행은 그가 보좌했던 추 전 의원의 낙마와 비교된다. 지난해 추 전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에 LG그룹 계열사인 LG유플러스에 비상임 자문으로 취업했다. 지주사 제안으로 정책 자문역을 수락했지만, 소속은 LG유플러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임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의원시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활동을 하면서 비정규직 문제 등 대기업 노동문제를 강도높게 지적했던 그가 임기 종료 뒤 피감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이다. 

당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논평을 통해 추 전 의원의 LG행을 지적하면서 “전직 의원이나 보좌진들을 영입하여 자사 이익에 활용하는 재벌 대기업의 나쁜 관행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이런 악습을 용인해 온 국회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비판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추 전 의원은 자문역에서 중도 사임했다. 추 전 의원은 실패한 LG행을 그의 보좌관은 성공한 셈이 됐다.

권 위원 영입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특별히 밝힐 수 있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 전 의원은 지난 7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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