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 여의도공원 2.2배 서울식물원, 내년 5월 문 연다

공원+식물원 결합한 ‘보타닉 공원’
6개월 시범운영 후 내년 5월 개원
11일 시작으로 10월 매 주말 공연, 마켓 등 행사
국립백두댜간수목원, 국립생태원도 시범운영 거쳐 정식 개원
2018-10-10 15:41:46
식물문화센터 온실(사진=서울시)
식물문화센터 온실(사진=서울시)

서울 최초 보타닉 공원(Botanic Park) ‘서울식물원’이 11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2015년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하기 시작한 서울식물원을 11일부터 임시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넓이 50만4천㎡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여의도공원(22만9천㎡)의 2.2배, 어린이대공원(53만6천㎡)과 비슷한 규모다.

2013년 8월 마곡첨다산업지구 한가운데 역사 생태 문화 산업을 융합한 세계적 수준의 식물원을 만들겠다는 「마곡지구 ‘서울 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5년만이다.

서울식물원 조성으로 서울시 평균 1인당 공원 면적(16.15㎡)의 63%(10.22㎡)에 지나지 않던 서남권역의 공원 확보율이 상당 수준 오르게 됐다.

서울식물원 위치(그림=서울시)
서울식물원 위치(그림=서울시)

식물원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Botanic Garden)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그 밖은 공원(Park)으로 24시간 개방된다.

주제원(사진=서울시)
주제원(사진=서울시)

특히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 7555㎡ 규모의 온실은 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로, 일반적 돔형이 아닌 오목한 그릇 형태를 하고 있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지붕은 유리보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ETFE(특수비닐)을 적용했다.

임시 개방하는 10월 현재 서울식물원은 총 31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향후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6개월간 시범 운영 후 내년 5월 정식 개원한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은 국내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운영상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 중에는 식물원 전체 구간을 무료로 운영하며, 대형온실 등 일부 시설의 유료 운영 여부는 시민, 전문가 등과 논의를 통해 정한다.

온실 지중해관(사진=서울시)
온실 지중해관(사진=서울시)

한편, 임시 개방 후 서울식물원은 10월 한달 간 주말마다 공연, 마켓,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11일 열린숲(초지원)에서 개최하는 ‘KBS 열린음악회(28일 방송분 녹화)’를 시작으로 12~14일 호수원 수변가로에서 진행하는 빈티지 마켓과 식물나눔행사, 12~15일 주제원과 식물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 창작축제 <누군가의 식물원>, 13일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클래식 피아노 연주, 14일 재즈밴드 공연과 친환경 보타닉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이어진다. 25~26일에는 시민, 국내외 식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서울식물원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고민하는 ‘제3회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열린숲(사진=서울시)
열린숲(사진=서울시)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오랫동안 서울식물원의 탄생을 염원하고 고대해 온 시민 여러분을 위해 임시 개방한다”며 “시범 운영 기간동안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공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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