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3010억원 '역대 최대'

이재영 기자 2025-07-25 15:19:20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1조173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것이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ㆍ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ㆍ방카슈랑스ㆍ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6%(476억원) 상승한 1조 80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4억원)을 합한 5조 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이다.

2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된 38.5%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3조2322억원을 포함한 835조3255억원이다.

하나은행은 2분기 1조922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 85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3,342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4%(3160억원) 증가한 740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3조 9,003억원)과 수수료이익(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4021억원이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5%이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 2,760억원을 포함한 642조 90억원이다.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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