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007가구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 수주

김동욱 기자 2025-06-23 09:00:22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총 7007세대, 공사비 2조8069억원, 최고 49층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단일 재개발사업으로는 세대수와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구리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허현수)은 지난 21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해 시공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278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까지 총 27개 동, 7007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재개발사업에 ‘메가시티(Mega City) 사업단’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엄청나게 큰’을 뜻하는 ‘메가(MEGA)’와 도시를 의미하는 ‘시티(CITY)’를 결합해, 수도권 동부의 새로운 주거혁신을 이끌어갈 중심도시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명칭이다. 단지명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도시설계사 JERDE가 참여했다. 구리시 정비사업에서 해외 설계가 적용된 건 최초다. 전 세대는 2면 또는 3면 개방형 구조로 배치돼 한강·왕숙천·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중대형 평형 비율을 확대했으며, 포켓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 주거 품질을 높이는 요소도 대폭 반영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구리 수택동 수주로 2025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내에 미아9-2구역 시공사 선정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으며,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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