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댓글여론은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댓글N]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조정에 반응 엇갈려…‘좋아요’ 26.93%, ‘화나요’ 64.14%
이수룡 기자 2021-03-22 11:42:48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으로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연속 급등에는 실패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으로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연속 급등에는 실패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그래프가 표시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증시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지만 연속 급등에는 실패했다. 추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리스크 관리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좋아요’가 26.93%, ‘화나요’가 64.14%로 집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성공했지만 '따상상'은 실패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22일 급락세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이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대비 -11.71% 내린 1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8일 공모가 2배에 상한가까지 더해진 16만9000원까지 뛰어오르며 '따상'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상장 이틀째인 19일에는 전일 대비 1.48% 하락마감하면서 이른바 ‘따따상’에는 실패했다. 

외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지속 출회됐다. 외인은 18일 –7만7933주, 19일 –68만4922주를, 기관은 같은기간 각각 8만1994주와 16만200주를 순매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은 총 63조6198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는 물론 카카오게임즈가 세운 청약 증거금 기록 58조5543억원 보다 많다. 증시 조정으로 갈 길 잃은 유동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가운데 균등 배분 방식 도입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청약에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청약자는 균등배분과 비례배분 몫을 모두 포함해 5∼7주를 배정받았다. 특히 공모주 청약 결과 청약금액 기준 50대가 28.10%, 60대 이상이 32.05%로 총 60.15%를 50대 이상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 청약 성과도 좋다. 상장 첫날 '따상' 기준 일반 공모주 청약에 1억원을 넣은 투자자는 최대 7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직원들도 대박이 났다. 마찬가지로 같은날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우리사주 및 주식매수청구권을 받은 임직원은 1인당 평균 7억원을 웃도는 평가차익을 거뒀다. 현재 주가가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공모주 대비 높은 가격이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댓글여론은 리스크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788개가 올라왔고 댓글은 5912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좋아요’가 26.93%, ‘화나요’가 64.14%로 집계됐다.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따상상 실패’ 이슈로 댓글 846개가 달렸고 감성은 ‘좋아요’ 24.38%, '화나요' 67.28%로 집계됐다. ‘역대급 청약’엔 447개의 댓글이 달렸고 ‘좋아요’가 7.80%. ‘화나요’가 85.55%로 집계됐다. ‘청약 대박’ 이슈는 ‘좋아요’ 41.20%와 ‘화나요’ 47.10%로 투자자와 비투자자의 반응이 엇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의 2021년 3월 20일자 기사로 댓글 282이 달리고 ‘좋아요’ 28.8%, ‘화나요’ 66.2%로 집계됐다. 매물부담와 주가 전망에 대한 글이 주를 이뤘다.

  • "너나 많이 사라 (공감 242)
  • 그렇게 좋으면 니들이 다 샀겠지(공감 126)
  • 드디어 개미 꼬이기 기사 나오네 (공감 73)
  •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라는거 보니 또 꼬꾸라지겠네"(공감 45)
  • 강제보유기간까지 한참 남은 기관들이 떡락할까봐 분위기 조장하는 꼴(공감 21)
  • 균등배정으로 주식 하지 않는 사람들도 6개 증권사 통해서 쉽게 65000에 받았기 때문에 던질 물량이 많아요. 바닥 확인 후 그 때 사도 안늦음(공감 21)
  • 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아라. 찬티 뉴스는 주가 역행의 지름길"(공감 10)
  • 공모시 유통가능물량은 이미 다 소진했고 담주 부터는 올라 갈 일만 남은 것 아닌가?(공감 7)
  • cmo+백신 생산하는 1위 녹십자 계열 다 합쳐도 10조가 안되는데(공감 6)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3.1 ~ 2021.3.22
※ 수집 버즈 : 6700개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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