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관심도 황교안 27% vs. 이낙연 22% ①

[데이터K] 9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본 차기 대선주자
SNS 관심도 : 이낙연 > 김경수 > 이재명 > 안철수 > 홍준표 순
댓글 관심도 : 황교안 > 홍준표 > 심상정 > 이재명 > 이낙연 순
2019-10-08 00:38:29

9월 한 달간(9.1~9.30) SNS와 뉴스 댓글 여론에서 차기 대선주자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합산한 결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낙연 총리는 21.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15.4%, ▲이재명 경기지사 9.9%, ▲김경수 경남지사 8.6%, ▲정의당 심상정 대표 8.5%, ▲유승민 의원 3.7%, ▲안철수 전 의원 3.5%, ▲박원순 서울시장 1.9% 순으로 집계됐다.

빅터뉴스는 차기 대선 잠룡 7명에 대해 누리꾼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9월 한 달간 SNS에 올라온 게시물들과 양대 포털의 뉴스 댓글을 분석해 보았다.

트위터·블로그·커뮤니티·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누리꾼들의 관심도와 긍부정 감성어 비율을 반영해 산출한 ‘SNS 관심도’ 부문에서는 이 총리가 타 주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daum) 뉴스에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과 댓글을 분석해 산출한 ‘뉴스댓글 관심도’ 부문에서는 황 대표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총리, SNS 언급량 3위지만 긍정지수 높아

빅터뉴스가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SNS 버즈량에 긍부정 감성어 비율을 적용해 산출한 SNS 관심도 지수에서 ▲이낙연 총리가 가장 높은 44.0%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지사 20.8%, ▲이재명 지사 7.7%, ▲안철수 전 의원 7.4%, ▲홍준표 전 대표 5.9%, ▲황교안 대표 5.9%, ▲심상정 대표 2.9%, ▲박원순 시장 2.8%, ▲유승민 의원 2.6%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주자별 SNS 언급량 및 관심도 비교
차트=주자별 SNS 언급량 및 관심도 비교

언급량으로는 이 지사와 황 대표가 각각 38만538건(점유율 34.0%), 35만5449건(31.8%)으로 타 주자 대비 압도적인 발생량을 기록했지만, 두 주자 모두 부정감성 지수가 70%를 넘기며 관심도 상승에 한계를 보였다.

이 지사의 경우 지난달 6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으며 언급량이 급증했고, 17일에는 경기도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며 또 한차례 언급량 볼륨이 증가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관련해 이 지사 반대 진영에서는 이 지사가 방역을 제대로 안한 원인이라는 부정적인 내용이 대량 리트윗됐다.

  • 2019/09/17 RT:1,166  이낙연 총리가 돼지열병 때문에 경기도 방문했을 때도 평화부지사만 보내고, 이재명 본인은 얼굴도 안 비추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더니 결국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돼지열병이 발병했습니다. 해결은 중앙정부 몫이겠죠. 하루빨리 대법원 판결로 벌금이 확정되길 바랍니다. 경기도민들 힘듭니다.
  • 2019/09/18 RT:949  돼지한테 사료만 먹이라고 한지가 언젠대 이재명은 구역 관리를 어케 했길래 잔반먹이는 돼지농장 발견도 못하고 1,2만원 세금 밀린 사람들만 찾아다녔어

황 대표는 16일 청와대 앞에서 조국 장관 임명에 항의하며 삭발을 했는데, 이날 언급량 볼륨이 월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증했다. 그러나 친여권 성향의 누리꾼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트위터에서는 오히려 황 대표의 삭발을 조롱하는 트윗이 쏟아졌고, 수천회씩 대량 리트윗됐다.

  • [트위터] 2019/09/16 RT:2,346  황교안 삭발 선언에 정의당 “이왕 깎은 김에 군 입대”
  • [트위터] 2019/09/16 RT:1,598  황교안 삭발식 한다 그래서 가발을 벗는 의식을 하는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심은 머리래.... 와... 정말 고가의 삭발식 아니냐 이거... 그리고 일주일후에 다시 머리가 자라는 기적을 보여주면 완벽하다..

트위터 등 SNS에서 이 지사와 황 대표 두 버즈메이커에 대한 내용이 주로 논란이나 부정적인 내용들로 가득한 것과 대조적으로 이낙연 총리에 대한 게시물은 긍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 총리가 한 발언들이 친문(親文)성향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대량으로 회자되며 ‘어록’화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이 총리의 발언을 전한 기사 링크 외에도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트윗에 올려 확산시켰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내용은 주로 조국 장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이 총리의 발언들이었다. 

  • [트위터] 2019/09/30 RT:1,335  이낙연 총리님 조금전에 대정부질의에서 하신말씀 저도 기자생활을 30년 해봤지만 아무리 취재를 해도 검찰 수사나 압수수색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었는데, 요즘 기자들을 어떻게 수사정보를 알아내고 압수수색 전에 카메라까지 들고 미리 현장에 가있는지 모르겠다"
  • [트위터] 2019/09/27 RT:1,310  이낙연 "여성 두분만 있는 집에 많은 남성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 아무리 봐도 과도"(속보) | 다음뉴스... (후략)

한 달간 이 총리에 대한 게시물은 11만6495건 발생했고, 9명 주자 전체 버즈 중 10.4%를 차지하며 세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이 지사나 황 대표에 비해 긍정지수가 월등히 높은 점이 SNS 관심도 상승을 견인할 수 있었다.

각 주자에 대한 게시물에서 감성어를 추출해 긍부정 감성을 분석한 결과 예의 이 총리의 게시물에서 긍정 감성어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의 긍정감성어 비율은 40.9%로 집계됐다. 이어 ▲김경수 지사는 27.4%, ▲안철수 전 의원 15.5%, ▲박원순 시장 13.6%, ▲유승민 의원 13.4%, ▲홍준표 전 대표 11.9%, ▲심상정 대표 9.0%로 집계됐다. 한편 이재명 지사와 황교안 대표는 각각 2.2%, 1.8%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차트=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차트=주자별 SNS 긍부정 감성어 비율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워드미터, 채시보
※ 수집 버즈 : 2,754,872건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다음 기사에서 계속)

황교안은 ‘삭발’로 빅이슈 메이킹... 이낙연은 한달간 이슈 희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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