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0.56%)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말(0.50%)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다.
신규 연체액(1조4000억원)이 정리된 연체채권(6000억원) 보다 더 많아 연체 잔액이 약 8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차주별 연체율은 기업대출이 0.87%, 가계대출이 0.29%를 기록했다. 각각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전월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시기(0.73%)에 비해서는 0.08%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지난 7월 1조원에서 8월 9000억원으로 줄었다. 대기업대출은 1.80%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했다"면서 "다만 전월대비 중소기업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 말(0.27%) 대비 0.02%포인트, 지난해 동월 말(0.28%)보다 0.01%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를 기록했다. 전월 말(0.19%)과 전년 동월 말(0.19%)에 비해 0.02%포인트씩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연체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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