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영정천~영산강 자전거 도로 새단장

도로폭 넓히고 자전거·보행로 분리
최창봉 기자 2025-10-01 14:00:25
광주시 광산구가 풍영정천~영산강 구간의 자전거길 개선을 완료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광산구 제공

광주시 광산구가 풍영정천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자전거길 개선을 완료하고,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2021년부터 풍영정천 골옷교부터 영산강 합류점까지 약 6㎞ 구간을 대상으로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을 진행, 올해 8월 풍영정천 하남교부터 영산강 합류점까지 1.9㎞ 자전거도로의 사고 위험을 개선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

이곳은 폭이 좁고, 보행자와 자전거 길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산구는 도로 폭을 3.9~5m로 대폭 넓혀 자전거가 달리는 길과 산책길을 분리하고, 자전거도로를 정비했다.

광산구는 안전 개선 사업 완료로 풍영정천에서 영산강까지 쾌적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 환경이 구축돼 자전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산구는 극락교부터 두물머리 합류 구간 영산강 우안 자전거도로(국토종주 자전거길) 약 4㎞에 대해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개선하는 사업도 지난 7월 마쳤다.

낡아 훼손된 자전거도로를 새롭게 포장하고, 교행 시 불편이 없도록 폭을 확대했다.

일상 속 자전거 이용 촉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아파트단지 등을 찾아가는 자전거‧수리 서비스는 고장 난 자전거 재이용을 지원하며,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체인, 기어, 브레이크 등을 점검하고, 경정비 위주로 무료 수리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7월 운영 시작 이후 556대가 수리 서비스를 받았다.

광산구는 또 지역내 자전거 보관대 180개소를 대상으로 무단 방치 자전거 수거 서비스를 운영,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로 자전거 이용자들이 보관대 이용에 불편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광산구 주민과 이주민(외국인등록자) 누구나 지원하는 ‘광산구민 자전거보험’도 운영 중이다.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를 타다 발생한 사고와 관련 ▲사고 사망 1000만원(15세 미만 제외) ▲사고 후유장애 최대 1000만원 ▲사고 벌금 최대 2000만원 등 다양한 보장을 제공한다.

올해는 상해 진단위로금을 20만~60만원으로, 상해 입원위로금을 20만원으로 각각 확대 보장한다.

박병규 구청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시민의 건강에도 지구에도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여가로 즐기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이용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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