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햅쌀 ‘바다품은 쌀’ 이마트에 납품

매주 100톤씩 공급 농가 소득 안정 기대
오덕환 기자 2025-08-27 16:52:51
27일 흥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바다품은 쌀’ 출하 상차식을 연 뒤 농협 관계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흥양농협은 매주 100톤씩 이마트에 햅쌀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고흥군

고흥군이 모내기와 수확 일정을 앞당겨 수확한 올해 첫 조생종 햅쌀 ‘바다품은 쌀’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 납품되면서 지역 농가의 땀으로 지은 햅쌀이 전국 소비자 식탁에 오른다.

군과 흥양농협은 27일 흥양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바다품은 쌀’ 출하 상차식을 열고, 올해 수확한 조생종 햅쌀 10kg 1만8000여 포대(약 180톤)를 전국 주요 이마트 매장으로 출하했다. 이어 9월 초부터는 10kg 포대 기준 매주 1만 포대(약 100톤)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지난 4월 전국 평균보다 9일 앞서 모내기를 시작해 8월 중순부터 수확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하된 조생종 ‘조명’ 품종은 밥맛과 영양, 병해충 저항성에서 강점을 보여 농가와 소비자 모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고흥군이 풍부한 일조량 등 지리적 강점을 살려 조생종 벼 재배를 확대하고, 중·만생종 벼와 재배 면적을 조절하며 출하 시기를 다변화하는 한편 전국 최대 조생종 햅쌀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조기 출하 기반을 다진 결과다.

이번 이마트 납품은 군과 농협이 협력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농가의 땀으로 지은 햅쌀이 대형 유통망을 통해 전국 소비자 밥상에 오르며, 농민에게는 새로운 소득 기반을,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영양가 높은 햅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쌀은 단순한 주식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이번 성과는 군과 농협, 농민이 함께 이룬 결과로, 앞으로도 쌀의 가치를 지키고 우리 농민들의 소득을 지켜내기 위해 군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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