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1230억원 확보

주민 생활안정 지원금 63억원 지급, 항구적 재해예방 기반 마련
박수형 기자 2025-08-21 16:26:35
담양군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1230억원의 복구비가 확정되면서 신속한 복구와 재해예방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정철원 군수(오른쪽)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담양군

담양군이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액 409억원, 복구비 1230억 원이 최종 확정돼 신속한 복구와 재해예방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발생한 이번 집중호우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한 강수대가 유입되며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평균 누적 강우량은 538.8㎜에 달했다.

12개 읍면에 걸쳐 연간 강수량의 절반이 단기간에 쏟아졌으나, 선제적 주민 대피와 전 공직자의 총력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위기를 넘겼다.

군은 지난 17일 비상 3단계를 발령,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하고 고서면·봉산면 등 저지대 주민과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480명을 버스를 투입해 마을회관과 학교 강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이어 재난안심꾸러미 250세트와 응급구호물품 60세트를 즉시 배부했으며, 정철원 군수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임시대피소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담양군은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102억5000만원을 크게 넘어서면서 전 직원이 피해 내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신속히 입력하고 행정안전부 사전 조사에 적극 대응해 7월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이에 따라 국고 추가지원과 세금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어진 중앙합동조사 결과 총 409억 원의 피해가 최종 확정됐으며,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하천·수도시설 등 255건 222억원,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257건·농림시설 1382건 등 총 7624건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복구비는 1230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공공시설 복구비만 1167억원에 달한다.

정철원 군수는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및 안전예방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가 군을 방문했을때 직접 피해 현장을 안내하고 복구 사업에 대해 지속 건의했으며, 중앙합동조사반 피해 조사에 적극 협력했다.

또한 피해 현장을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에게도 하천, 우범지역 등의 CCTV 확충 예산 5억 원을 건의해 지원을 약속받았고, 반복되는 침수 취약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지·양지지구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도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

특히 개선복구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 8일 행안부 재난안전대책본부·복구지원국을 직접 방문, 피해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등 복구사업비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으로 애초보다 400여억원이 추가 된 825억원이 확정됐다.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재난지원금 및 위로금은 총 63억 원으로, 주택, 상가, 농작물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항목에 대한 위로금 명목의 재난지원금도 추가 확정됐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인해 재난 피해 주민들은 일반 간접지원(24개 항목) 외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요금 감면, TV 수신료 면제 등 13개 항목에 대한 추가지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 군수는 “이번 복구비 확보는 단순한 피해 수습을 넘어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고 항구적 재해예방 시설이 확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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