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전국 최다 지정

고흥·보성·완도·진도 추가…시범지역 21개 시군으로 확대
지역 특성 반영 맞춤형 교육혁신으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
오덕환 기자 2025-08-07 15:58:09
전남도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사업에 기존 17개 시군에 이어 고흥군, 보성군, 완도군, 진도군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다인 21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사업에 기존 17개 시군에 이어 고흥군, 보성군, 완도군, 진도군이 추가 선정됨에 따라 전국 최다인 21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 시범사업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공교육 질 개선을 통해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4개 지역은 지난 2024년도 1·2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17개 시군에 이어 예비 지정 상태로 남아있던 곳이다. 이로써 전남은 22개 시군 중 21곳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다 지정 광역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1170억 원(5년간)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182억 원(4년간)을 추가로 확보, 지역 교육혁신사업의 안정적인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교육부의 재평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기획하고, 고흥·보성·완도·진도군 및 교육지원청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전남형 교육발전모델’을 발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전남도는 교육과 취·창업, 지역 정주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선순환 환경 조성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대학생 벤처창업 원정대, 벤처·로컬 창업 인턴스쿨 운영, 청년창업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청년과 지역의 미래를 잇는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추가로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4개 지역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발전모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고흥군은 스마트팜, 드론, 우주항공 특화산업,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보성군은 차(茶)산업, 힐링, 3보향 특화교육, 명문고 육성 ▲완도군은 해양 치유, 케이(K)-해양바이오 맞춤지원, 글로컬 해양 리더 양성 ▲진도군은 보배섬 문화∙예술∙관광, 해양∙생태교육, 작은학교 살리기, 정주∙생활 인구 활성화 등의 맞춤형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전국 최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전남 교육혁신의 저력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전남은 전국을 선도하는 교육모델 지자체로서의 책무를 안고 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함께하는 교육혁신 프로젝트 정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 지역,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 모두가 함께 머무는 지역 실현을 위해 교육 중심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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