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한달 살기' 등 귀농귀촌 지원

살아보고, 머물고, 정착하는 프로그램…정주환경 전체적 개선
최창봉 기자 2025-07-21 11:37:23
전남 영암군은 '한달 살기', '만원하우스', '마더하우스' 등을 비롯한 서울농장 운영을 통해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전남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한달 살기, 만원하우스, 마더하우스 등으로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지원한다.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이 농촌행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거에 대한 부담인 점을 감안해 영암군은 다양한 정책으로 살아보고, 머물고, 정착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먼저, 영암군의 ‘영암살래? 영암살래!’는 도시민이 영암에서 한달간 머무르며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체류형 정착 유도 프로그램이다. 

행안부의 ‘두지역 살아보기’ 공모에 선정돼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군서면 5개 세대 주택에 입주해, 마을주민과 소통하며 농촌의 일상을 경험하는 내용이다. 

영암살래 주택 입주자들을 위해서 영암군은 마을주민 간담회, 일손 돕기, 텃밭 체험, 지역문화 탐방, 재능 기부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남형 만원세컨하우스’는 영암 정착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주거지원사업이다.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철거 후 모듈러 주택을 설치해 월 임대료 1만원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입주자는 다른 지역에서 살며 영암 전입 예정자이어야 하며, 2년간 의무 거주 조건이 적용된다.

‘마더하우스’는 베이비부머 세대 귀향인에게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해 정착 기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비 70%, 자부담 30%의 수리비로 부모·본인 소유 단독주택을 고칠 수 있다. 

영암군은 주거문제 해결을 넘어 마을 경관을 가꾸고 방치 주택을 재생해 농촌 마을의 정주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미암면에 서울시민 체험시설로 운영중인 ‘영암서울농장’도 인기다.

서울농장은 계절별로 딸기, 무화과 등을 수확하고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등 2박3일 프로그램으로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도농교류 거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400여명의 서울시민이 서울농장을 방문해 농촌 생활을 체험했다. 

이외에도 영암군은 귀농정착금 지급, 귀농인의집 운영, 귀농산어촌 어울림 마을 조성 등 사업으로 귀농귀촌인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 

김선미 영암군 인구청년과장은 “도시민이 영암에서 살아보며 귀농귀촌을 결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지원사업과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영암과의 인연을 영암 정착으로 잇는 정책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의 귀농귀촌인 주거지원정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영암군 귀농귀촌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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