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해외주식 전용 통장으로 서학개미 공략"

별도 통장 개설 번거로움 줄이고 환율우대 혜택
이재영 기자 2025-07-07 16:10:19
하나은행이 '해외주식 전용통장'으로 서학개미 공략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대미(對美) 금융투자 잔액은 960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증권투자가 6304억 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63.4%)을 차지했다. 이처럼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와 주식 투자를 위해선 은행에서 외화 통장을 별도로 개설하고, 외화를 증권사 가상계좌로 이체해 거래를 해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

하나은행이 최근 하나증권과 함께 '하나 해외주식전용 통장’을 출시한 것도 이같은 서학개미들의 불편을 고려한 전략이다. 이 통장은 통장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입금 시 100% 환율 우대까지 제공한다. 또한 하나증권 신규 고객에 한해 통장 개설 이후 6개월간 미국 주식 거래 매매수수료도 전액 면제된다.

아울러 기존 성인 고객에 한해서만 가능했던 비대면 은행 연계 해외주식 계좌 개설을 미성년자로 확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식 거래 편의성과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하기 위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2022년 159억불이었던 개인 FX거래 규모는 2024년 270억 불까지 확대됐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誌'가 선정하는 ‘2025년 아시아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을 수상한 바 있다. 외환 거래량, 시장점유율 등 객관적인 수치와 평판, 손님서비스, 기술혁신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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