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복 산업 체질 바꾼다...생산비 구조분석 연구 추진

지역별·규모별 생산 원가 항목 체계화로 경영진단·구조 개선
오덕환 기자 2025-06-19 14:48:28
전남도는 과잉생산과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생산비 구조분석 연구를 추진한다. 완도군 전복양식장 전경=전남도 

전남도는 과잉생산과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대응책 마련을 위해 생산비 구조분석 연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남도에서 전남연구원, 전복 양식 어업인과 함께 추진한다. 전복 양식업의 원가 구조를 체계화하고 양식 규모 및 지역에 따라 세분화된 생산단가를 산출해 생산 효율성과 경영 안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양식 규모별 생산비 구조(100칸 이하, 100~200칸 이하, 300칸 이상) ▲전복 가두리 등 시설투자비, 인건비, 유류비, 감가 상각비 등을 고려한 생산 원가 분석 ▲판매 미수별·양성 기간별 원가 산출 등이다.

또한 기존의 마리수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원가를 반영한 새로운 판매모델을 제시, 전복 판매 가격 표준화 모델을 마련해 출하시점 최적화로 어가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복 양식업의 운영 실태를 진단하여 구조개선 방안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어업인에게도 현실적인 생산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복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전창우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연구는 전복 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파악하여, 전복 양식어가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개선방향 수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내실 있는 연구 추진을 위해 20일 시군별 전복 양식어업인 좌담회를 개최해 현장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 방향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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