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세계환경의 날 맞이 환경 정화 실시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플라스틱 등 2톤 수거
오덕환 기자 2025-06-13 17:08:18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보성군 관계자들이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보성군

보성군은 세계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난 11일 벌교갯벌도립공원 일원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세계환경의 날’은 1972년 유엔 총회에서 지정된 국제기념일로, 매년 6월 5일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2025년 세계환경의 날 주제는‘플라스틱 오염 종식’으로, 국내외에서 관련 캠페인이 활발히 전개됐으며, 보성군도 이에 발맞춰 정화 활동을 기획·추진하게 됐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고흥보성환경운동연합 회원과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벌교읍 장암리 벌교뻘배전시관에서부터 벌교갯벌 도립공원 해안가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해안가에 방치된 폐스티로폼, 폐어구, 플라스틱 등 총 2톤(t)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벌교갯벌은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이자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세계자연유산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이다”면서“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자원인 만큼 앞으로도 벌교갯벌 보호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벌교갯벌’은 2003년 12월‘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6년 1월 람사르협약에 따라‘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2016년에는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벌교갯벌에는 저서생물(바다 밑바닥에서 사는 생물)인 꼬막, 게 등을 비롯해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흑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청다리도요사촌, 매, 큰기러기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갯잔디, 갯질경, 칠면초 등 염생식물(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까지 총 31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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