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3억원 투입해 '연안어장 재배치'

해황조사·현장측량·면허 양식장 위치조정 등
오덕환 기자 2025-05-12 16:26:32
전남도는 연안 내 밀집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33억 원을 투입,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남군 김 양식장. 사진=전남도

전남도는 연안 내 밀집된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33억 원을 투입,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의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바닷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양식장과 주변 해역의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전남의 해면(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 516ha로, 전국 양식장 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과밀된 양식장은 어장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업에선 기존의 양식장 위치, 바닷물의 흐름과 해저 지형 등을 고려한 해황 조사를 실시하고, 양식장 간격 재조정, 과밀 해소를 위한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실시 후 최적의 양식장 재배치 도면을 작성한다. 이를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해양 오염 방지와 질병 확산 예방뿐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은 단순한 공간 재조정이 아니라 친환경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과 연안 어장 회복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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