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자녀 출산 장려 위한 맞춤형 지원 적극 나서

주택대출이자 지원·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감면 등 52개 사업
입장료·사용료·수강료 면제 및 감면 등 시설할인 74건 혜택도
오덕환 기자 2025-05-01 09:23:28
전남도는 출산율 반등과 인구감소 문제 해소를 위해 다자녀 출산 장려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의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2021년 9만 2680가구에서 2023년 8만 5815가구로 7% 이상 줄었다. 특히 20~30대의 다자녀 비선호 성향이 뚜렷해 다자녀 출산을 위한 종합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전남도는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사업 52건(도 5·시군 47), 시설할인 74건(도 8·시군 66) 등 총 12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다자녀 가정이 주택을 구매하면 월 최대 25만 원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고, 다자녀 행복카드를 통해 도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육아용품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의 70% 감면,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자녀 출산가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시군에서도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수도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지원 중이다. 18개 시군은 둘째아 이상 출산 시 더 많은 출산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8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이외에도 시군별로 장학금, 병원비 지원 등 다양한 다자녀 출산 장려 정책이 시행 중이다.

다자녀 출산가정의 시설할인 혜택 역시 폭넓게 제공된다. 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박물관, 체험시설 등의 입장료·사용료를 최대 100% 감면하고 있으며, 순천시·광양시 등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의 수강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거나 전액 면제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우선적으로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며 “출산과 양육에 있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2024년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전년(0.97명)보다 0.06명 증가한 1.03명을 기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출생아 수는 8226명으로 전년 대비 398명(5.1%) 증가해 9년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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