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국회의원 당선인 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협력

지역 현안 15개 사업 추진·내년 국비 확보 힘 모으기로
장봉현 기자 2024-05-08 15:13:48
전남도가 국회의원 당선인과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전남 당선인 전남도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오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영록 지사가 당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제22대 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인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이개호, 서삼석, 주철현, 김원이 국회의원, 조계원, 문금주, 권향엽, 김문수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남도 주요 현안인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15개 사업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내년 국비 확보사업과 관련해 국립 김 산업 진흥원 및 물류단지 조성,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제 확대 지원 등 25개 사업과 지역구 현안 건의 31건을 협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구상하고 있다”며 “전남만의 비교우위 자원인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 등을 기반으로 실질적 자치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특별자치도를 설치하도록 특별법 제정 등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안)에는 무안국제공항 국제항공물류정비특구지정,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 투자진흥지구 지정, 카지노업 허가, 도내 체류 외국인 대상 비자 발급권(광역비자) 부여 등의 특례 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의대 설치와 관련해서도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적기에 신속 추진해 전남 전체 의료체계 완결성을 하루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권에서도 이번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화합과 협치의 정신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인근 가덕도신공항과 TK신공항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2025년 KTX 역사 건립을 계기 삼아 무안국제공항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재정분권 강화, 국가차원의 출생수당 신설 필요성도 역설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과 그중에서도 소멸지수가 가장 높은 전남의 위기는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절박한 과제”라며 “전남특별자치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선인들이 적극적으로 실행 방안을 만드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제22대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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