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비대위 "배동욱 회장 권한남용, 갑질 멈춰라"

2021-06-10 14:06:21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일동이 국회앞에서 배동욱 회장의 월권행위와 갑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들이 10일 국회 앞에서 배동욱 회장의 월권행위와 갑질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

코로나 손실보상법이 공전되며 소상공인들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이 지역연합회를 순회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공연 광역회장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동욱 직무대행의 임명권에 대한 권한 남용과 폭력에 가까운 지역연합회 갑질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며 ,사태 해결을 위한 중기부의 감찰과 배동욱 직무대행의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배동욱 직무대행은 3월29일자로 임기가 종료되어 차기회장 선출시까지 직무대행으로서 이사회 소집 및 제반사항을 위해 노력해야 하나, 직무범위 밖의 제4기 광역회장 및 지역회장의 임명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여 일방적인 낙하산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며 “광역회장들은 직무대행의 절차를 무시한 권한 밖의 행위에 대해 부당성을 건의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제3자를 낙하산 임명해 지역 업무가 중지 되는 사태까지 불러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한다는 법정경제단체가 비민주적이고, 갑질의 온상이 되었지만, 정작 관리·감독 기관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내부의 일이라고 손놓고 있는 상황은 전국의 소상공인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비대위는 긴급히 현 사태를 파악해서 시정조치해 줄 것을 중기부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또한 “위조한 공문서로 정회원 자격을 취득 회장이 된 배동욱이 회장으로 있는 한 소공연은 부도덕한 단체의 굴레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배동욱 회장이 물러나고 민주적 절차와 의견이 반영되는 발전적인 소상공인연합회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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