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멸공 논란' 댓글여론 "군대도 안간 사람이" vs "뭐가 문제냐"

[댓글N] 평균 ‘화나요’ 41.48%?, ‘좋아요’ 51.30%
"중국, 베트남은 왜 진출?", "표현의 자유", "기업 총수 발언이 너무 가벼워" 등 다양한 의견 나와
2022-01-07 15:12:17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린 ‘멸공’ 게시물로 논란일 일고 있다. 사진은 정 부회장이 지난 6일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 캡쳐

그동안 SNS 글로 잦은 구설수에 올랐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멸공’ 논란으로 댓글여론의 중심에 섰다. 최근 ‘멸공’ 게시글이 삭제 당하자 분노를 표출했던 정 부회장은 다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대중 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리면서 누리꾼들의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인링크 기준 관련 네이버와 다음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41.48% , ‘좋아요’ 51.30%로 집계됐다. 포털별 찬반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상황에서 네이버 기사가 댓글 많은 기사 순위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댓글여론에 영향을 미쳤다.

정용진, SNS에 시진핑 사진 담긴 기사 올리면서 '멸공' 외쳐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중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다.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산주의(공산당)가 싫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지만 중국 공산당이 싫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 부회장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인스타그램은 이를 '폭력·선동'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이유로 삭제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의 삭제 안내문을 캡처해서 올리면서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난 공산주의가 싫다"고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이후 게시물에서는 '멸공'이라는 해시태그 대신 'ㅁㅕㄹㄱㅗㅇ'으로 풀어쓰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화제가 되자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였다고 해명하면서 삭제됐던 게시물을 다시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에 노출시켰다. 실제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게시물을 수 차례 올렸지만 삭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는 73만명이 넘는다. 

일각에선 중국과 중국인들이 그동안 자국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로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지만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의사표현도 좋지만 기업 총수의 발언이 너무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용진 멸공 논란'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 3일부터 7일 오전 12시까지 관련기사는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461건 올라왔고 댓글은 3만697개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41.48%, ‘좋아요’ 51.30%로 집계됐다. 한 언론사에서 네이버와 다음에 동시에 출고된 기사는 각각 개별건수로 분류했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인스타그램의 기사 삭제와 관련해 정 부회장이 반발했다는 '정용진 분노' 이슈로 댓글 9009개가 달리고, 댓글여론은 평균 ‘화나요’ 21.42%, '좋아요' 73.07%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정 부회장의 게시물과 관련한 '공산당이 싫어요' 이슈에 5644개의 댓글이 달리고 '좋아요' 50.22%. '화나요' 41.11%로 집계됐다. 포털별 찬반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상황에서 '댓글 많은 기사 100위'에 네이버 기사가 다음 보다 더 많이 올랐다.

표본 기사 100건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2022년 1월 6일자 중앙일보 <"공산주의 싫다" 정용진, SNS글 삭제 당하자 분노…무슨 일> 기사였다. 다음과 네이버 모두 이 기사에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렸으며 각각 3739개와 3242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이 기사에 대한 두 포털의 댓글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댓글이 더 많이 달린 다음의 댓글여론은 '좋아요' 4.68%, '화나요' 84.61%로 부정여론이 강한데 비해 네이버는 '좋아요' 95.79%, '화나요' 2.88%로 긍정여론이 강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이 기사에 대한 다음 댓글 반응은 아래와 같다.

  • 군면제 된 주제에 별 쓰웩이 아침부터 재수없게 (찬성 4724)
  • 공산당은 싫은데 중국, 베트남은 왜 진출하셨고 이마트에 수두룩한 중국산 제품은 무얼 말하는건지(찬성 2940)
  • 나도 공산주의는 싫지만 너처럼 그렇게 표현하진않지....아직도 냉전시대 이념과 사상검증을 요구하는것도 한심하다(찬성 2784)
  • 물려받은 돈 많고 나이 많은 일베..얘의 상점을 어쩔 수 없이 들락거려야하는 일반 서민의 자괴감(찬성 2464)
  • 일베 이마트 니네 매장에 공산국가 메이드인차이나는 어쩔 건희?(찬성 2033)
  • 그렇게 싫은 공산당으로 부터 나라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는 왜 지키지 않으셨어요? 비만? 살을 빼서라도 가셨어야지(찬성 1834)
  • 금수저 관종짓 보소...(찬성 1365)
  • 나도 공산주의가 싫어요(찬성 1027)
  • 공산당이 싫다고 말하는건 자유지만 너무 어린이 같아 보이네. 부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작아 보이는구만.(찬성 1188)
  • 난 국짐당이 싫어요(찬성 1010)

이 기사에 대한 네이버 댓글 반응은 아래와 같다.

  • 도대체 "멸공"이란 단어하나가 어딜봐서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거나 실질적인 위협의 위험을 주는 폭력 및 선동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거냐?(공감 6855)
  • 이시람 용기있는 진정한 애국자(공감 2307)
  • '멸공'을 싫어하는 공산당 정부(공감 1494)
  • 좌빨들 빼고 모든 국민들은 공산주의를 싫어합니다 용기에 박수 보내드립니다(공감 1262)
  • 응원합니다 정부회장님. 반공방첩! 멸공! 때려잡자 공산당(공감 601)
  • 신셰계, 이마트가 좋든 싫든 간에 이정도 당연한 표현조차 허락치 않는 문재인 정권 진짜 심판할 때다(공감 316)
  • 휴전국가에서 적군을 주적이라고 말못하는 인간이 대통령되더니 간첩 이석기 풀어주고, 통일부달력에 김정은 생일 기념날로 적어놓고(공감 242)
  • 멸공이 어떤데? 인스타 도랐나? (공감 188)
  • 기업인이 공산주의가 싫음이 당연하고 당연한 자기표현마저 통제당하는 세상..너무 무섭다(공감 174)
  • 멸공 이라는 단어가 삭제대상이 될정도로 우리나라는 공산화되고 있는것이다(공감 153)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1.3 ~ 2022.1.7
※ 수집 버즈 : 3만1158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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