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 7년여만에 최고치

2021-12-30 15:32:47

은행권 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1%로 한 달 새 0.25%포인트(p) 또 올랐다.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62%에서 5.16%로 0.54%포인트나 뛰었다.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 기록이고, 오름폭(0.54%p)은 2012년 9월(0.66%p) 이래 9년 2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3.61%로 10월(3.46%)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연 3.61%의 가계대출 금리는 2018년 12월(3.61%) 이후 최고점이다.

기업 대출 금리(연 3.12%)도 10월(2.94%)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2020년 2월(3.19%)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올라섰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23%포인트(2.67→2.90%),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16%포인트(3.14→3.30%)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10월(3.07%)보다 0.16%포인트 높은 3.23%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연 1.29%에서 1.57%로 0.28%포인트 상승했다.1.57%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2019년 12월(1.60%) 이후 1년 11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66%포인트로 10월(1.78%)보다 0.12%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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