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혼밥하면 미접종자인줄 알겠네"

[댓글N]다시 거리두기 강화 평균 ‘화나요' 87.48%, '좋아요' 9.82%
2021-12-16 13:48:49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1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지 45일만이다. 김부겸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지 45일만에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대책으로 전환하면서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87.48%, '좋아요' 9.82%로 집계됐다.

오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4인까지 허용…식당 밤 9시까지 영업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화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식당·카페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4인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식당·카페 등의 사적모임에는 참여할 수 없다.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9∼10시까지로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 구체적으로는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이 포함된 1그룹 시설 4만개 업소,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 2그룹 약 96만개 업소는 밤 9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해진다. 학원·영화관·공연장, PC방, 독서실 등이 포함된 3그룹 약 105만개 업소와 기타그룹으로 묶인 경륜·경정·경마장, 파티룸, 키즈카페, 마사지·안마소 등 13만개 업소는 이보다 1시간 더 늦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다. 다만 청소년 입시관련 학원은 이번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선 제외된다.

행사·집회 인원은 접종력 구분 없이 4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게 되며, 50명 이상부터는 접종 완료자로 구성될 경우에만 299명까지 가능하다. 스포츠대회·축제·비정규 공연장 등 3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기존대로 관계 부처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향후 2주간은 필수적인 행사 외에는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는 오는 20일부터 전면등교가 중단된다. 지역 감염 위험이 큰 수도권 지역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을 중심으로 학교 밀집도는 3분의 2 수준으로 조정한다. 초1·2학년은 매일, 3∼6학년은 4분의 3 등교로 밀집도를 6분의 5로 조정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된다.

김 총리는 "당면한 방역위기 극복을 위해 의료역량 확충과 백신접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하루 빨리 확산세를 제압해야만 이번 고비를 넘어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입게 되는 직접피해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패스 확대 등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좀 더 두텁게 지원해 드리고자 한다"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는 다시 악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622명으로 기록됐고, 위중증 환자는 989명으로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54만4117명이다.

자영업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방침은 정부의 방역 책임이 또다시 소상공인들에게 전가된 것으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방역강화에 따른 손실보상이 온전하게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어 "다시 사지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에 대한 100%의 합당한 손실보상 제공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도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비상조치라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던 외식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에 대한 확실한 손실보상안을 신속히 발표해 이들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간 고통을 견뎌오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 손해보상 금액에 포함되지 못했던 부분도 폭넓게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 필수적으로 사업장에 구비하게 되는 손소독제·마스크·QR 코드 리더기 등 방역물품에 대해서도 충분히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변함 없는 기조는 방역 대책이 강화되면 방역에 협조한 소상공인에 대한 방역지원금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 인원 제한으로 인한 손실도 보상받도록 반드시 법령을 정비해 선(先) 보상, 후(後) 정산을 제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거리두기 강화'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낮 12시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415건 올라왔고 댓글은 4만8353개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87.48%, '좋아요' 9.82%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고강도 거리두기' 이슈로 댓글 1만6440여 개가 달리고 '화나요' 90.53%, '좋아요' 6.92%로 집계됐다. 다수의 이슈에 대한 '화나요'가 8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자영업자 반발' 이슈에는 '좋아요'가 29.90%로 집계되면서 긍정여론이 두드러졌다.

조사기간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자 조선일보 <4인 모임, 식당 영업은 밤 9시 유력... 오늘 새 거리두기 발표> 기사로 댓글 2380여 개가 달리고 ‘화나요’가 96.9%, '좋아요' 1.9%로 집계됐다. 

  • 상점 마트 백화점 다 막으면 백신 안맞은 인간은 밥 사먹지 말고 죽으라는건가요?(공감 6080)
  • 문재인이가 직접 사과하고 발표하라고 해라(공감 2017)
  • 문재인씨 정말 지 마누라 세계여행만 중요하나(공감 1920)
  • 백신패스? 민주당 이재명 문재인 제발 지구 떠나라(공감 1191)
  • 백신 못 구해서 갈라치기하고 난리칠 땐 언제고, 백신 남아 도니까 맞으라고 강요하네(공감 1152)

대책이 발표된 16일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 <거리두기 강화로 원치 않게 왕따 된 미접종자 이제 ‘혼밥’만…자영업자도 ‘부글부글’> 기사로 댓글 790여 개가 달리고 '화나요' 95.9%, '좋아요' 2.4%로 집계됐다.

  • 미접종자 범죄자취급하는 정부(공감 4398)
  • 미 접종자 강금 했으니 어디 확진자 줄어드나 지켜보자(공감 1532)
  • 노예가 노예로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자신의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리로이 존(공감 1247)
  • 이제 혼밥하는 사람들 다 미접종자인줄 알겠네(공감 597)
  • 그렇게 백신접종자만 모이게 할거면 인원제한은 왜둠?(공감 373)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년 12월12일 ~12월16일 낮 12시.
※ 수집 버즈 : 4만8768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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