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거리두기' 예고에 자영업자 대규모 집회 예고

2021-12-15 17:25:02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정부가 다시 '강력한 거리두기' 대책을 예고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15일 밝혔다. 자대위는 "코로나19 이후 2년이 흐르는 동안 정부는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충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라며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책임이 또다시 자영업자에게만 떠넘겨지고 있다. 방역 협조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조지현 자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더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부 약속을 믿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니 또 습관처럼 자영업자만 규제하려고 한다"며 집회와 함께 차량 시위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17일께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강화시 오후 9시) 등으로 단축하는 방안 등을 거론된다. 다만 일각에선 오후 6시 이후 2명 모임만 가능한 초강력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거리두기 강화 방침을 시사하면서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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