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서울 아파트값, 내집 마련 시간 '두 배'로 늘어나"

2021-12-08 15:05:15

문재인 정부들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두 배 넘게 올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서울 시내 75개 아파트 단지 11만5000세대의 시세 변동을 분석해 발표한 '문재인 정부 서울 아파트 시세변동 분석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2061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은 올해 11월 4309만원으로, 2248만원(10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평형 기준 2017년 5월 약 6억2000만원이던 아파트 가격은 올해 11월 약 12억9000만원으로 6억7000만원 상승했다.

임금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내 집 마련'에 필요한 시간도 두 배 가까이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6억2000만원이던 서울의 30평형 아파트값은 올해 11월 12억9000만원으로 6억7000만원(109%) 상승했지만, 같은 시기 노동자 평균 연봉은 3096만원에서 3444만원으로 약 348만원(11%)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한다는 가정 아래 서울에 아파트를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17년 5월 '20년'에서 올해 11월 '38년'으로, 18년 늘어났다.

경실련은 "투기를 조장하는 세제 완화를 중단하고, 공시지가 반영률을 올리는 등 재벌과 부동산 부자에 대한 공정한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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