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0대 기업 R&D 투자 '55조원'

2021-11-22 08:06:01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총 55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공개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0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4.5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192개)의 R&D 투자액이 4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85.5%를 차지했다. 99명 이하 기업의 R&D 투자액은 1조원으로 절대적 액수는 적었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7.31%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1000대 기업 중 73.4%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R&D 투자액이 49조4000억원(89.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투자액 증가율은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3.2%로 가장 컸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은 ▲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24.37% ▲ 농업·임업·어업 21.15% ▲ 제조업 5.41% ▲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3.96% ▲ 금융 및 보험업 3.49% ▲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 및 환경복원업 2.99% 등의 순이었다.

R&D 투자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7조8000억원), SK하이닉스(3조4000억원), LG전자(3조원), 현대자동차(2조8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원), 기아[000270](1조7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4000억원), 현대모비스(1조원), LG화학(1조원) 등 9개였다.

이들 기업의 R&D 투자는 총 34조2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61.7%를 차지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도 민간 R&D 투자를 선도하는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등이 증가세인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가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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