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삭감 기재부 해체해야”

자영업자 단체 정부 청사 앞 기재부 규탄 기자회견
2021-11-02 15:48:43
기획재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80% 삭감에 분노한 자영업자단체가 2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앞에서 기재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지역화폐 예산 80% 삭감에 분노한 자영업자단체가 2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앞에서 기회재정부와 홍남기 부총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흥수 기자

여성소상공인자영업협회를 비롯한 70여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운동본부(운동본부)는 2일 광화문 정부 청사 앞에서 기획재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80% 삭감을 규탄하며 기재부 해체와 지역화폐 예산확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정연희 여성소상공인자영업협회 회장은 “지역화폐를 통해 소비자들이 그냥 라면이 아닌 만두 라면을 먹고 김밥 먹을 것을 참치김밥을 먹는다”며 “얼마 되지 않는 작은 차이가 골목상권 상인들에게는 버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된다지만 골목상권 상인들은 계속 버텨야 하는 상황인데 지역화폐가 삭감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기재부의 사고방식은 재벌의 사고방식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방기홍 운동본부 공동대표이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기재부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들인 피해보상 소급적용, 전국민재난지원금 등을 사사건건 반대해 왔다”며 “대체 자영업자와 무슨 철천지원수를 지었길래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복철 한국패션리폼중앙회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역화폐 예산 삭감이 자영업자에게 미칠 영향을 몰랐다면 기재부의 무능이고 알았다면 자영업자의 등에 비수를 꽂는 살인행위”라며 “방역희생자인 자영업자 등에 칼을 꽂는 인면수심 기재부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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