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던킨도너츠' 논란에 누리꾼들 "이젠 안녕"

[댓글N] 댓글여론 ‘화나요’ 91.81%, ‘좋아요’ 0.66%
2021-10-01 15:12:31
던킨도너츠 생산 공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1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열린 'SPC 던킨도너츠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에서 권영국 변호사(가운데)가 SPC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있다.

던킨도너츠가 제품 생산 공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논란이 일면서 누리꾼들도 공분하고 있다.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화나요’가 91.81%, ‘좋아요’는0.66%로 집계됐다. 

기름때·누런물질 공장 위생 논란…던킨도너츠 사과했지만 비판여론 거세

지난달 29일 KBS는 경기도 안양에 있는 던킨의 생산 공장에서 반죽에 재료 외에 다른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는 등 위생 문제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도넛 제조시설 환기 장치에 기름때가 끼어 있는가 하면, 정체를 알수 없는 방울이 맺혀 있었다. 또 시럽을 담은 그릇 안쪽에서는 검은 물질이 묻어져 나왔다.

소비자들의 공분이 일면서 던킨도너츠는 고개를 숙였다 도넛 브랜드 던킨을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보도된 위생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앞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비알코리아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비알코리아는 “안양공장의 도넛 제조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올해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pen)’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해당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의뢰 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특히 그 직원이 원래는 해당 시간 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아닌 민주노총 화섬노조 던킨지회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알코리아 안양 공장에 대해 위생지도·점검을 진행한 결과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 평가에서 이 공장의 제조설비 세척 소독이 미흡함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1일 양천구 서울식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던킨도너츠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여러 요식업 브랜드를 보유한 식품 전문기업인 SPC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문제가 된 던킨도너츠 외에도 SPC 그룹 소속 모든 계열사 공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팡이 던킨도너츠' 댓글 이슈어 관련 클라우드 

댓글여론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오후 3시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45건 올라왔고 댓글은 7760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3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화나요'는 91.81%, ‘좋아요’는 0.66%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3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댓글 3360여 개가 달린 '곰팡이 도너츠'였으며, 평균 ‘화나요’는 98.10%에 달했다. 또한 '반죽 기름때', '영상 조작 논란', '식품위생법 위반', '경찰 수사 의뢰' 등도 '화나요'가 90%에 달했다. '던도너츠 사과' 이슈가 긍정여론이 가장 높았다. 비알코리아의 빠른 사과 이후 여론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표본 기사 3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9월 29일자 KBS '[단독]① 던킨도너츠 공장 제보 영상…반죽에 기름때·시럽통엔 까만 물질' 기사였으며, 1390여개의 댓글이 '화나요' 95.5%, '좋아요' 0.8%로 집계됐다.

spc면 음식만드는 대기업인데 위생관리가 이렇게 안될수 있나요. 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베스킨 삼립 다 같은 기업인데 믿을수가 없네요. 철저하게 조사해주세요(공감 3190)
사람먹는음식이 아닌것 같은대요(공감 1831)
던킨 너네는 시장 꽈배기집보다 더럽게 만드는데 이제 안녕이다(공감 1749)
의도적으로 영상을 찍으려고 한참을 일부러 청소를 안해서 찌든때를 만들었다고? 장난지금 나랑하냐?(공감 1493)
영업 정지 시키자(공감 576)
저 정도면 매일 청소하는데 의도적으로 한 번 청소 안 해 생긴 정도가 아닌걸? 장기간 청소 안 한 상태다. 매장들만 피해 보겠군. 더러워 어찌 먹겠나(공감 275)
이지경이 될동안 식품위생점검안나오고 뭐했데?(공감 274)
저런 큰회사 청소를 개인이 의도적으로 안 한다고 안 할 수가 있단말인가요? 말이 되는 변명을 해야죠(공감 238)
왜 이슈인줄 아나요? SPC는 빠리바게뜨도 운영하는데 노조들이 개판쳐서 지금 노조한테 손해배상청구한 상태임. 그래서 청소를 안하고 SPC를 협박했는데 안먹히니까 공개한거임(공감 341)
와~~진짜 더럽다. 나 예전에 오리온초코파이 공장 용산에 있는거 3일 알바 했었는데..교대 시간마다 모든거 씻고 깨끗한 상태로 인계했다(공감 165)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9.26 ~ 2021.10.. 오후 3시.
※ 수집 버즈 : 7805(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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