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N] “알바생 살리려 살인범 쳤다면 폭행죄로 처벌할 대한민국 법” 댓글에 3만 공감

‘워드미터’ 분석 10월 23일 네이버뉴스 댓글 공감킹(King)
“법 개정 필요...‘착한 사마리안법’ 강화돼야“ 댓글에 공감 3만 3479개
2018-10-24 10:47:36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분석한 결과 23일(화) 네이버 뉴스기사에는 모두 20만 7818개의 댓글이 달렸다.

◆ “지금 같은 법해석 아래선 아무도 위기에 처한 사람 안 도와줘” 댓글 공감 1위

공감 베스트 1위와 2위 댓글은 조선일보 기사 「"게임비 1000원 안 돌려줘서…"」에 붙었다.

기사는 강서PC방 아르바이트생 살인 혐의로 체포된 김성수(29)의 경찰 조사 관련 내용이었다. 김성수는 경찰조사에서 “동생 옆자리에서 게임하려고 아르바이트생에게 ‘자리에 있는 담배꽁초를 빨리 치워 달라’고 했는데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도 치워져 있지 않아 화가 났다”며 “게임비 1000원을 환불해달라 했다”고 진술했다.

기사를 본 누리꾼 happ****이 올린 “전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옆에 누군가 알바생을 살리고자 살인범을 몽둥이로 후려쳐 구했다면 대한민국법은 구해준 사람을 폭행죄로 처벌하지 않나요? 게다가 혹시라도 살인범이 병원신세를 진다거나 식물인간이 되었다면 구해준 사람은 중형을 받고 감옥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겠지요? 집안에 들어 온 도둑을 폭행했다가 어쩌다 그 도둑이 식물인간 됐다고 집주인이 2년 실형을 받았지 않았습니까? 대한민국 법개정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착한 사마리안법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지금 같은 법해석아래는 아무도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은 공감 3만 3479개(비공감 308개)를 얻으며 공감킹(King)이 됐다.

‘착한 사마리안법’(Good Samaritan Law)이란 본인이 특별한 위험에 빠지지 않음에도 응급상황이나 위험에 처한 타인을 구조하지 않고 외면한 사람을 처벌하는 법률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8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구호자보호법)’ 제5조의2에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死傷)에 대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傷害)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는 규정을 넣어 ‘착한 사마리안법’을 일부 반영한 바 있다.

공감 댓글 2위는 같은 기사에 달린 “그 1000원때문에 한창꿈많을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냐??에라이 1원짜리만도 못한XX야 너같은인간은 진짜 사형이 답이다”(naru****)로 2만 2796개의 공감을 얻었다. 비공감은 472개였다.

shin****의 “칼 휘두는 놈을 무슨수로 말리냐.... 괜히 거기있던 손님들 이상하게 만들지 마라.”는 공감 1만 89개(비공감 342개)로 이 기사 댓글 3위에 올랐고, 23일 전체 댓글들 중 공감 8위를 기록했다.

◆ 文 대통령 평양선언·군사합의서 비준에 “북에 집착하는 모습 불안” 댓글은 공감 3위

공감 댓글 3위는 연합뉴스 「문대통령, 野반발 무릅쓰고 평양선언·군사합의서 비준한 까닭은」에 달린 “애증을 넘어 북에 집착하는 모습이 불안합니다.”(3ss1****)로 공감 1만 5790개를 얻었다. 이 댓글은 4241개의 비공감도 함께 받았다.

기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친 ‘9월 평양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 비준했고 보수 성향 야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문재인 탄핵후 구속수감 사형!!! 찬성하시면 공감 눌러주세요”(666x****) 댓글은 1만 5552개의 공감과 37720개의 비공감을 얻어 공감 댓글 4위에 랭크됐고, “헌재는 문재인이 민변출신들로 채워났으니 위헌걱정없고 사법부도 우리법 출신들로 채워났으니법적 걱정없고 국회도 탄핵반대 세력으로 전라도 평화당과 통진당 핏줄 정의당이 있어서 걱정없고 언론은 민노총 노조가 다잡고 있어서 여론은 걱정없고 국정원은 서훈이,검찰은 윤석렬이,경찰은 알아서 기고 군은 정치장군들로 채워났고 학교는 전교조가 장악했고 사회는 듣보잡 시민단체가 잡고 있고 연예계도 화이트리스트 들이 꽉잡고 있고 개.돼지 국민들은 일자리에 주가폭락에 아파트값 폭등에 유가인상에 정신없어 신경 안써도되고 문재인은 유아독존이다.”(gowd****)는 공감 1만 534개, 비공감 2181개를 모았다.

◆ “국민 청원 100만 돌파했는데 국회는 관심 1도 없네” 공감 댓글 5위

공감댓글 5위는 다시 PC방 살인사건 기사에서 나왔다. KBS 뉴스 「‘PC방 살인’ 靑 청원 100만 넘었다…“동생 공범 의혹 규명”」에 달린 “국민 청원 100만 돌파한 사건인데 국회는 여야 할 것 없이 관심 1도 없네 그래놓고 국민의 뜻을 받든다고? ㅉㅉ”(clou****)는 공감 1만 4986개(비공감 149개)를 모았다. 범인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엿새만에 100만을 넘었고, 김성수 형제가 2009년에 공동상해 혐의로 벌금 50만원, 그 후 폭행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던 사실을 보도한 기사였다.

표=10월 23일 네이버댓글 공감킹 베스트5
표=10월 23일 네이버댓글 공감킹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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