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주 연장에 자영업자들 정부 성토 폭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 촉구
자영업비대위, 정부 규탄 차량시위 예고
2021-08-20 13:57:26
20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 온라인에 정부를 성토하는 자영업자들의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다.
20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 온라인에 정부를 성토하는 자영업자들의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2주 연장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부의 방역대책을 성토하는 자영업자들의 게시글이 폭주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다음 주 월요일(23일)부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며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해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발표 직후에 ‘모이자 수도권 소상공인’이라는 제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생성되면서 시간당 100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하며 정부의 방역정책을 성토하고 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이번에 자영업자들 액션 안 취하면 2주연장 또 갈 겁니다”, “왜 집회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는데 제가 당해보고 하니까 도저히 분에 못 이길거 같네요”, “지금 당장 안전보단 내년까지 이어질 영업제한을 생각하면 내일 무조건 시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단체행동을 촉구했다.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온라인 포털의 카페에서도 입에 담지 못할 험한 게시글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합금지와 집합제한 등 헌법상 기본권인 재산권 제한을 당하면서도 손실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우리에게 오후 9시 영업제한이라는 더욱 강한 규제를 검토한다는 것은 정부가 자영업자를 더 이상 국민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책임을 자영업자에게 전가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및 오후 9시 영업제한, 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강행할 경우 전국 단위 정부 규탄 차량 시위를 개최할 것임을 천명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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