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앞으로 더 떨어질까

반도체 부진한 전망에 7만원 중반대로 '털썩'
비중확대 기회 VS '업황 부진 장기화' 매도
이재용 부회장 행보 본격화땐 반전될 수도
2021-08-17 13:21:20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7만전자'로 주저 않으면서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리면서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개인 매수세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 변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200원(-0.27%) 내린 7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고점 9만6800원을 터치한 뒤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지난달 8만원대 공방을 이어가다가 최근 급락으러 7만원 중반대로 내려앉았다. 현재 고점 대비 24%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7만원대 지지여부가 중요하다.

다음 증권 삼성전자 매매동향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조8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외국인의 전체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7조원이다. 기관의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 반면 개인들은 '사자'로 대응하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조82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지난 13일까지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31조원에 달한다. 이에따라 지난 1분기 삼성전자 분기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약 387만명까지 늘어났다. 

주력인 D램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주가하락의 빌미가 됐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1일 '메모리-겨울이 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DRAM 가격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회사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내년 1분기부터 D램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문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 삭스 역시 보고서를 통해 D램 가격 약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증권사들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렸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9만4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고점에서 30% 가까이 빠진데다가 코로나에도 견조한 실적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주가 하락을 오히려 투자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투자결정 등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가 본격화될 경우 주가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 이내에 AI, 전장사업 등 혁신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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