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

신규확진 1316명, 이틀연속 최다기록 경신
2021-07-09 10:31:53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델타 변이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진 상황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또 유흥시설의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정부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자영업자 등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수도권에서의 4단계 격상 시점을 12일로 정한 만큼 그 이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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