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① 한화투자·SK증권 정확도 대폭 향상

지난해 12월 리포트 분석…목표가 맞추지 못했지만 ‘대체로 근접’
신진호 기자 2021-07-05 08:26:22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의 목표가 정확도(RMSE)가 대폭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KB증권과 대신증권은 정확도가 평균치보다 훨씬 떨어져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5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12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증권사의 460개 리포트의 현재가(지난 6월25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29.61로 11월 35.27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리포트가 1992개였지만 12월에 460개로 대폭 줄고, 경기회복과 관련해 급등한 조선(현대미포조선)과 효성 3인방(효성화학,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해운(HMM, 팬오션), 여행·운송(한진칼, 제주항공) 등이 빠져 전망이 크게 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한 RMSE는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16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이 평균 15.70으로 1위에 올랐다. SK증권(대표 김신)이 15.85로 2개월 연속 상위권에 올랐고,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21.97)과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김재식, 22.03)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23.03)이 그 뒤를 따랐다.

6월에서 12월까지 증권사 RMSE 순위 변동 추이.?자료=빅터연구소 제공<br>
6월에서 12월까지 증권사 RMSE 순위 변동 추이.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의 RMSE 15에 진입한 것은 빅터연구소가 증권사 리포트를 분석한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그간 증권사들의 RMSE는 20을 상회했다. 

반면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48.39로 꼴찌였다.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46.17)과 키움증권(대표 이현, 45.66),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37.72),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34.59)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KB증권과 대신증권은 2개월 연속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적중률 부분에서는 SK증권이 55.1%로 1위였다. 현대차증권이 46.4%로 2위에 올랐고 키움증권(43.5%), 미래에셋증권(39.3%), 삼성증권(37.0%) 순이었다.

그러나 DB투자증권이 16.7%로 꼴찌였고, KTB투자증권(대표 이병철·이창근, 17.7%)과 대신증권(19.4%),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 23.1%),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 26.9%)가 그 뒤를 따랐다. 

적중수 부분에서는 29개 리포트 가운데 16개를 맞춘 SK증권이 1위였고, NH투자증권(40개 중 14개), 현대차증권(28개 중 13개), 신한금융투자(41개 중 11개), 미래에셋증권(28개 중 11개) 순이었다.

적중수 꼴지는 KTB투자증권으로, 17개 리포트 가운데 3개를 맞추는데 그쳤다. DB금융투자(24개 중 4개), 한화투자증권(18개 중 5개), 대신증권(31개 중 6개),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 22개 중 7개) 순이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