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위 20% 집값 11억원 돌파

2021-06-29 08:30:00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1억원을 돌파했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집계됐다.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1년전 대비 28.1%(2억4179만원), 2년전 대비 47.9%(3억5767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서울의 경우 작년 12월 5분위 주택 평균 가격이 2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21억7749만원으로 21억원도 돌파했다. 서울의 5분위 주택가격은 1년전 대비 3억2329만원(17.4%), 2년 전보다는 5억5449만원(34.2%) 올랐다.

반면 저가 주택값 상승은 미미했다. 이달 전국 주택 1분위(하위 20%) 평균가격은 1억238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8.3%(95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2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9.2%(1044만원) 수준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의 중소 도시 집값은 큰 변동이 없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고가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으며 고액 연봉자조차 접근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수도권은 저가 주택값도 최근 들어 치솟고 있어 자산 양극화 해소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고민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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