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장'에 댓글여론도 엇갈려…‘화나요’ 46.31%, ‘좋아요’ 42.15%

[댓글N] '말바꾸기' 머스크 비판여론은 확산…'해커 머스크 경고' 이슈에 '좋아요’ 88.27%
2021-06-08 15:19:43
비트코인 하락세자 길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한산해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강남센터 모습.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가 46.31%, ‘좋아요’는 42.15%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급증한 상황에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4000만원 붕괴…강세장 끝났나

비트코인이 4000만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8일 오후 3시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8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고점인 8000만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도 최고점 500만원대에서 현재 290만원대를 내려왔다.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이 암호화폐 시장을 끌어올렸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 유동성 회수에 대한 불안감이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전기자동차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잇따라 번복하고 투자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를 향한 시위도 열리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톱 일론'(Stop Elon)이라는 단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앞에서 "트윗을 중단하라", "가상화폐 시장 조작을 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머스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스톱 일론'은 지난달 같은 이름의 가상화폐를 출시하며 머스크와의 전쟁을 선포한 단체다. 이 단체는 '스톱 일론' 코인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사들여 머스크의 경영권을 박탈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의 경고도 나왔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며 "수백만 명의 소매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가상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산물인)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당신은 이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세계 노동계층의 대다수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현재 비트코인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각국 정부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지난달 19일을 기점으로 기관투자자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며 “당분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기적인 비트코인 적정가치를 2만4000달러(약 2662만원)~3만6000달러 사이로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도 뉴욕에 있는 리서치 회사인 ‘MRB 파트너스’의 보고서를 인용, 암호화폐 강세장이 끝났다는 보도를 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고조, 중국·미국 등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 부쩍 커진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반면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무너지고 있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비트코인이 2만7000달러까지 떨어지면 나는 다시 매수를 시작할 수도 있다. 운명은 글로벌 거시 환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강세장 끝났다'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 오전 12시까지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비트코인' 관련 기사는 452개가 올라왔고 댓글은 1만1916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가 46.31%, ‘좋아요’는 42.15%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일론 머스크의 변덕스런 트위터와 관련된 ‘머스크 트위터' 이슈로 댓글 2449개가 달렸고 감성은 평균 ‘화나요’ 61.58%, ‘좋아요’ 26.16%로 집계됐다. 1136개의 댓글이 달린 '테슬라 결제' 이슈도 평균 화나요’ 76.01%, ‘좋아요’ 17.43%로 집계됐다. 그만큼 머스크에 대한 댓글여론이 악화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해커집단 어나니머스의 머스크 경고오 관련한 '해커 머스크 경고'에는 좋아요가 '88.27%로 긍정반응이 압도적이었다.

표본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의 2021년 5월 31일자 <"곧 1억 간다길래 빚 내서 비트코인 샀는데…" 초조한 2030>로 댓글 511개가 달리고 감성은 ‘화나요’ 52.2%, ‘좋아요’는 29.8%로 집계됐다.

  • 이제 빚내서 한것까지 나라가 걱정해줘야하냐(공감 762)
  • 한방을 노리고 대출받고 투자한애들한테 나중가서 빚 탕감해주고 그런거 정책좀 하지말아라. 자업자득이다(공감 531)
  • 우리나라 가계대출 70프로가 주택담보대출이다 무슨 2030이 빚내서 투기해서 409조라는 가계대출이 생긴것마냥 물타기하냐 어이가없네(공감 288)
  • 비트코인이든 주식이든 자기 돈을 자기가 투자한거라. 당연히 손실에 속 쓰린사람은 있겠죠. 근데 얘네들이 뭐 도와달라고 징징거리면서 정부한테 손 벌릴 애들은 아닌데(공감 196)
  • 금리 인상하면 진짜 곡소리 나는건 빚내서 부동산 산사람들 아닌가 아예 액수가 다를텐데(공감 146)
  • 대출받아서 코인 산다는게 제정신이냐 코인은 다 날릴 각오로 배팅하는것(공감 25)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5.31 ~ 2021.6.8 (낮 12시)
※ 수집 버즈 : 1만2368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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