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결은 규칙적인 식사

아침에 많은 에너지원 필요…아침 식사 중요
회식·야식으로 몸 혹사…만성 피곤에 시달려
2021-05-23 19:09:38

식량이 부족했던 1960년대만 하다라도 하루 세끼를 먹는 것이 호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영양 과다로 식사를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사람이 많다.

요즘 하루 한 끼만 먹는 간헐적 단식 건강요법이 유행이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두 끼 식사를 하면서 간식과 야식을 챙겨 먹는다. 현대인들의 식습관이 다양해지면서 실제로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끼를 먹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삶일까? 대부분 횟수에 대한 답을 피하고 식사의 질로 답을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데 하루 몇 번의 식사가 가장 좋으냐고 묻는다면 나는 세 번의 식사라고 답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아침 식사라고 답한다. 그러나 아침은 현대인이 가장 소홀히 하는, 툭하면 대충 건너뛰는 식사다.

사람은 오래전부터 낮에 태양의 기운을 받으면서 일을 하고 해가 지면 쉬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움직이는 뇌와 근육들은 많은 에너지원을 필요로 한다. 저녁이 되면 인체의 모든 장기는 회복과 휴식의 시간으로 들어가기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다는 조절과 재생에 필요한 간단한 음식들을 요구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저녁이면 회식과 야식으로 고기와 술로 배를 채우면서 오히려 몸의 흐름과 반대로 행동하고 있다. 에너지가 필요한 낮 시간은 공복 속에서 힘들게 일하고 휴식이 필요한 야간에는 오히려 많은 음식으로 밤새 장기들을 혹사시킨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늘 피곤하고 몸의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잘못된 식습관이 우리 몸과 장기들로 하여금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일을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음식을 통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특히 몸에 안정적인 영양 공급은 신진대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만든다. 건강한 몸은 들어온 영양분을 필요한 곳에 적절히 공급하고 저장하지 않는다. 반대로 음식의 공급이 불규칙하고 그 양이 일정하지 않으면 인체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상황에 대비해서 사용하기를 주저하고 몸에 저장하기 시작한다. 들어온 에너지를 즉시 사용하기 보다는 몸속에 지방의 형태로 차곡차곡 저장한다. 왜냐하면 음식의 공급이 불확실하기에 인체는 항상 위기상황을 준비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먹는 것이 적은 데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고 말한다. 살이 찌지 않으면서 잘 먹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세 번의 식사를 다하면서 몸도 활기차게 생활한다.

인체의 뇌는 생존을 가장 중시한다. 우리의 몸에 규칙적으로 정해진 음식이 공급된다면 인체는 굳이 몸속에 에너지를 저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장하지 않고 바로 사용하면서 인체의 신진대사를 최대한으로 발휘되도록 하게 할 것이다. 돈이 정해진 날에 규칙적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하면서 삶을 즐겁게 살아간다. 하지만 수입이 불규칙해서 예측이 힘든 경우 우리는 혹시 모를 궁핍을 대비해서 일정부분을 늘 저장하기 마련이다. 몸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아침 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는 상황에서 몸은 저장보다 신체의 최대 능력을 발휘하도록 인체를 가동할 것이다. 또한 저녁 시간에 과도한 영양분과 술 대신 휴식과 재생에 필요한 음식이 들어오면 하루의 지친 육체를 회복하고 쉴 수 있도록 몸의 대사기능을 조절하며 섭취된 영양분을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다. 

질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규칙적인 식사다.

이규화 삼정자연치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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