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몰린 SKIET, ‘따상’ 기대감 커져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 경신…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2021-04-30 13:47:14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1.4.28<br>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무려 80조원 넘는 돈이 몰리면서 상장 첫날 주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 청약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무려 80조원 넘는 돈이 몰리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상한가를 가는 이른바 ‘따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30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8~29일 진행된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이번 청약은 물량의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배분 방식이 적용됐지만 청약 계좌 수가 각 증권사에 배정된 균등배분 물량보다 많아지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결국 SKIET 우리사주조합의 실권 물량까지 일반물량으로 추가 배정됐다. 추가 배정되는 주수는 106만9500주로 공모가(10만5000원) 기준 1123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일반 청약에 배정되는 최종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 수의 30%인 641만7000주(6738억원)다. 최종적으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239.06대 1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른바 '따상 기대감'이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만약 SKIET가 '따상'에 성공하면 SKIET의 종가는 27만3000원이 된다. 공모에 성공하면 1주당 17만원의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상장 첫날 유통가능 주식수가 적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SKIET의 상장 후 총 주식수는 7129만7592주로 이중 70% 가량은 대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보호예수물량으로 6개월 이후에나 거래가 가능하다. 이외 바로 유통이 가능한 공모주 1711만2000주 가운데 기관 물량의 63.2% 또한 의무보유 확약물량으로 묶여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다는 것은 시중에 풀리는 물량이 적다는 뜻이다.

다만 상장 초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처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장 당일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장기적 안목에서 사업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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