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로 지난해 관광레저 소비지출 22% '뚝'

2021-04-26 08:28:41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관광레저 분야의 소비지출 규모가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계간지 '한국관광정책 봄호'에 실린 송수엽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4조8985억원으로 전년보다 21.8%(37조6782억원) 감소했다. 

관광레저 소비지출액 가운데 내국인 지출액은 133조2402억원으로 19.5%, 외국인 지출액은 1조6584억원으로 76.6%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소비지출액 중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된 12월은 7조542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5.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유행이 처음 본격화하기 시작한 작년 3월에는 33.5%의 감소율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여행업 분야 소비지출액이 4071억원으로 83.5% 줄어 감소 폭이 최대였다. 그다음으로 카지노(-78.8%), 면세점(-73.5%), 항공사(-71.7%), 관광기념품판매업(-59.2%), 관광숙박업(-45.4%) 등의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렌터카 업종은 5317억원으로 4.7% 늘었다.

이런 통계는 국내 관광레저 분야에서 사용된 내국인 신용카드 승인 실적과 외국인의 글로벌 신용카드 5종(비자·마스터·AMX·JCB·은련)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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